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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썰미

노후에 가난하지 않으려면 OO 하지 마라

돈 걱정 없는 '금퇴족'이 되기 위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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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한민국 퇴직자들의 현주소는?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은퇴하면 ‘자유’, ‘행복’을 떠올린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퇴하면 ‘불안’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겠죠. 우리나라 퇴직자들의 평균 생활비는 252만 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조사 대상자 중 62.8%는 퇴직 후 지출을 줄여야만 했다고 합니다. 또 84.8%가 은퇴를 했음에도 부부 중 1명 이상은 계속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소위 ‘금퇴’가 아닌 은퇴를 하면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요. 절반 이상의 조사 대상자가 노후자금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여전히 노후자금을 위해 저축을 하고 있다니 우울한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중심이 40, 50대이므로 100세 인생을 생각한다면 아직 늦은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자신의 자산 상황을 잘 파악하고 노후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Q. 퇴직과 동시에 노후준비를 끝냈다! ‘금퇴족’이란?

금퇴족은 스스로 판단하기에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만족하고, 현재 소비지출 수준을 은퇴 후에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노후자금을 마련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40대 초반부터 보유 금융자산에서 차이를 보이는데요, 연금·신탁·펀드가 금융자산 중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40~44세는 주식, 45~49세는 펀드 비중이 높은 편이고 부동산에 현금흐름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금퇴족은 같은 세대의 퇴직자들과 다른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세금감면 혜택받을 수 있는 연금제도를 남들보다 10년은 먼저 활용합니다. 또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인 30대부터 금융투자 경험을 쌓아나가기 시작하죠. 일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펀드, 주식 등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아주 열심히 합니다. 자산관리 정보 수집에도 적극적입니다. 내 집 마련을 일찍부터 이루기도 하고요. 사실 ‘집 사지 마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것이 집이 있으면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이 큰 버팀목이 됩니다.

Q. 은퇴가 행복한 나라들, 그 비결은?

미국과 호주, 유럽은 은퇴 이후가 행복하다고 여기는 나라입니다. 모두 자산의 연금 비중이 높은데요, 미국은 39%, 호주는 55%나 됩니다. 미국은 퇴직연금제도 덕분에 ‘401K 갑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대비 자산 중 연금 비율이 1인당 10배, 소득대비로 보면 5배나 차이가 납니다. 미국이나 호주나 재테크를 거의 연금으로 한다고 볼 수 있죠. 우리나라보다 주식시장이 안정되어 있는 이유도 대부분이 연금으로 우량주에 장기투자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이렇게 변화하고 있긴 하지만, 주요국가의 GDP 대비 연금자산 규모에 비하면 아직 작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개개인이 노후 대비를 위해 퇴직 전 금융자산에서 연금 비중을 높이고 이를 잘 불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금은 낼 때, 운용할 때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나중에 받을 때도 연금형으로 받으면 세금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 장기로 재테크하기에 좋은 수단입니다.

Q. 퇴직연금으로 투자를 하기엔 위험하지 않을까요?

퇴직연금은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개인형 IRP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DB형은 회사가 퇴직할 때까지 근로자의 퇴직금을 관리해주는 것이고, DC형은 근로자가 자신의 퇴직금을 적립 받아 직접 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형 IRP는 근로자가 중간정산을 받거나 중도 퇴직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퇴직금을 직접 관리하는 개인형 연금입니다.


미국은 연금을 많이 넣어서 많이 받는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사실 운용을 어떻게 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연금은 몇십 년간 붓기 때문에 수익률 몇 퍼센트 차이가 엄청난 복리로 쌓입니다. 미국은 연금을 가지고 투자를 활발히 해서 높은 수익률을 얻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안전한 저축(원리금 보장형)을 선호하여 수익률이 낮습니다.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은 평균 2% 정도로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칩니다. 미국, 캐나다 등은 10% 정도죠. 그래서 초저금리 시대에 저축으로만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고요, 수익률이 높은 우량자산에 자산 배분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원리금 보장형에 몰려 있는 내 퇴직연금,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연금의 원리는 워런 버핏의 우량주 장기투자 원리와 같습니다. 우량 기업의 주주로 계속 배당도 받고, 지분 가치의 상승분을 장기적으로 같이 나누겠다는 것. 연금의 좋은 점이 바로 이겁니다. 만약 3억을 가지고 있는데 매년 10%의 수익률을 낸다면 원금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해마다 3천만 원을 얻을 수 있는 셈이죠. 100세 시대, 이렇게 나에게 계속 돈을 벌어다줄 수 있도록 연금을 꾸준히 관리해 간다면 은퇴하고 나서도 노후가 편안하고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FANG’이죠.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빅테크 기업들에 주목하면 좋습니다. 또 중국의 소비재 1등 기업들, 우리나라 우량주, 여러 펀드, ETF 등도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우량주에만 투자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은 위기 시 빛을 발하는데요,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일정 비율 미 국채를 항상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몰라도 10년에 한 번 오는 경제 위기로 달러가 폭등할 때 그 채권으로 폭락한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살 기회를 남겨두는 것이죠. 


이처럼 개인의 연금 운용도 한 나라의 연금 운용과 같습니다. 주식과 채권으로 대표되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잘 나누어 운용해야 합니다. 더불어 TDF(Target Date Fund)를 활용하면 세대별로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금은 젊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국민연금 외에도 개인 차원에서 연금저축, 연금펀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금퇴족으로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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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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