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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사고 싶지? 핫한 신제품 12

조회수 2020. 10. 27. 1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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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게으른 에디터들 때문에 잊을 만하면 죽지도 않고 돌아오는 디에디트의 끝판왕 시리즈 <새로나왔>이다. 참 이상하지. 마음도 몸도 참 쪼그라들어 있는 요즘인데(특히 내 지갑이 제일 홀쭉하게 된 것 같다), 이상하게 새로운 것들은 더더 활개를 치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게 마지막이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 근사한 제품이 눈에 들어오는 현상엔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할까? 여기까지 온 거 후퇴는 없다. 까탈로그, 인스타그램 그리고 새로나왔까지 우리는 전방위적으로 여러분의 지갑을 위협한다. 오늘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깝게 놓친 신제품을 모아봤다.


<Editor H> DJI 포켓2


디에디트의 뉴스레터인 <까탈로그>에서도 소개했지만(혹시 아직 구독하지 않았다면 여기로), DJI가 초소형 짐벌 카메라 포켓2를 출시했다. 2018년에 출시되었던 오즈모 포켓의 후속작이다. 당시에 출시되자마자 난리가 났고, 나 역시 바로 구입해버렸다. 한 손에 쏙 잡히는 비현실적인 사이즈의 카메라로 흔들림 없는 짐벌 영상을 찍을 수 있다니!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즈모 포켓은 애매했다. 액션캠처럼 넓은 화각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었고,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의 화각은 짐벌 카메라로서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포인트였다. 브이로그 카메라로 쓰기엔 오디오 레코딩 성능도 너무 약했다. 결국 카메라 장비함 어디선가 먼지 쌓인 채 잊혀져갔다. 그런데 신제품은 영리하게 이런 점들을 개선한 모양이다. 휴대성은 그대로 유지하며 카메라 센서 사이즈를 키우고, 해상도를 키우고, 더 밝은 렌즈를 적용했다. 최대 2.7K 화질에서 HDR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는 것도 장점. 그뿐만 아니라 최적의 위치에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DJI 포켓2의 자체 마이크로도 훨씬 생생한 녹음이 가능해졌다. 함께 출시된 액세서리 구성도 훨씬 다양해졌다. 광각 렌즈를 추가로 장착해 촬영할 수도 있고, 무선 마이크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게 됐다. 다시는 속지 않으리라 결심했는데, 공개된 스펙을 보고 있자니 정말 최강 브이로그용 카메라가 된 건 아닌가 마음이 두근거릴 정도다. 스탠다드 패키지는 45만 3,000원. 앞서 언급한 액세서리들이 모두 포함된 크리에이터 콤보는 63만 3,000원. 고민 고민하다가 하트 ON.


<Editor M> 모나미 153 클립


대한민국 국민 중에 단 한 번이라도 이 펜의 똥을 손가락으로 닦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겠지. 국민 볼펜이라고 불리는 모나미153이 작지만 큰 변화를 했다. 상단에 클립이 달렸다. 덕분에 포켓이나 노트에 끼울 수 있다. 게다가 클립은 책상 위를 더 이상 데굴데굴 구르지 않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육각형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아주 조금 살을 찌워 손에 잡히는 느낌은 더 좋아졌다. 0.5mm, 0.7mm, 1.0mm 세 가지 굵기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이제 더 이상 볼펜 똥을 나오지 않는단다.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국민 볼펜이란 이름에 합당한 가격. 한 개에 단돈 250원이다. 그래! 이래야지. 세상에 좋은 펜은 너무나도 많지만 이것보다 더 마음이 가는 펜은 없다. 하트는 당당하게 ON.


<Editor M> 삼립호빵 호찜이


겨울이 좋은 이유는 딱 하나다. 군고구마, 붕어빵, 호떡, 호빵까지. 거리마다 내 쌈짓돈을 빼앗고 대신 살을 얹어주는 간식거리가 가득하거든! 그중에서도 최고는 역시 호빵이지. 뽀얗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겉과 안에 무엇을 품고 있는지 모르는 이중성이라니. 매력적이잖아? 삼립호빵이 50주년을 맞아 아주 재미있는 굿즈를 선보였다. 이름은 ‘호찜이’요. 용도는 1인용 전자레인지 찜기라. 하단 물통에 50ml의 물을 붓고 채반에 호빵을 올린 뒤 전자레인지에 1분만 데우면 찜기로 찐 것 같은 맛있는 호빵을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만 5,900원. 귀여운 이름과 더 귀여운 디자인은 또 무엇! 군말 없이 이건 사야한다. 하트는 ON.


<Editor H> 클로바 램프


에디터B가 단체 대화방에 링크를 하나 투척했다. 보자마자 심장이 쿵, 내려앉고 말았다. 사실 나는 시크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캐릭터 상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어려서는 키티를 모았고, 나이가 들어서는 라인프렌즈 캐릭터에 열광했다. 그중에서도 최애는 브라운. 그러니까 브라운이 애처롭게 매달려있는 이 작고 귀여운 램프를 보고 콧김을 뿜을 수밖에 없었단 얘기다.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제품이라는 걸 알고 조금 맥이 빠지긴 했지만 말이다. 놀랍게도 이 램프는 책을 읽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정말 말 그대로 조명 밑에 책을 펼쳐두면, OCR 기술로 글자를 인식해서 읽어준다는 뜻이다. 한글 동화부터 영어 소설까지 원어 발음으로 읽어준다는 얘기에 깜짝 놀랐다. 요즘 애들은 참 좋겠다. 가격은 23만 9,000원인데, 지금 16만 9,000원에 파는 것 같더라. 지금 주문 폭주로 인해 배송이 밀렸을 정도라고. 호기심 많은 에디터B가 리뷰를 해보겠다고 벼르고 있으니, 궁금하면 잠시만 기다려주시길. 하트 ON.


<Editor B> 레몬서울 워크맨 파우치


이 신제품을 보니 홍길동이 생각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그 홍길동 말이다. 빈티지 가젯샵 레몬서울이 워크맨 파우치를 출시했다. 하지만 카세트 플레이어를 휴대하기 위해 이걸 사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요즘 누가 워크맨을 들고 다닌다고.. 그럼에도 우리는 이 녀석을 ‘워크맨 파우치’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어쨌든 이 제품의 이름이 그거니까. 코듀로이 소재로 제작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촉감을 준다. 가격은 1만 9,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만약 이 아이템이 그냥 파우치였다면 나는 물욕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워크맨 파우치라고 하니가 왠지 유니크하고, 왠지 특별하고, 스페셜하고…뭐 그런 기분이다. 역시 네이밍의 힘은 대단하다. 하트는 ON.


<Editor M> 카스 0.0(카스제로)


카스가 드디어 논알코올 맥주를 출시한다. “엥? 아직 안 했었어?” 그래 그럴 수 있다. 하이트, 칭따오 등 유수의 맥주들이 앞다투어 무알코올의 강을 넘어가든 그때도, 카스만은 굳건히 알코올의 세계에서 버티고 있었으니까. 하지만이 기다릴 가치는 있었다. 흔히 무알코올 맥주는 발효 없이 홉과 향만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스 제로는 맥주 맛을 살리기 위해 일반 맥주와 똑같이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친 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만 쏙 뺐다. 그러니까 진짜 알콜만 빠진 맥주 맛이라는 소리. 카스 제로는 26일부터 전국 대형 마트 및 슈퍼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트는 글쎄… 아직 마셔보지 못했으니까 조심스럽게 꺼본다. 마시고 난 다음 켜도 늦지 않아.


<Editor B>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IPA 윈스턴 처칠


겨울에 눈이 내리고 봄엔 꽃이 피듯, ‘LIFE’ 로고가 있는 제품을 사는 건 내게 너무 당연한 일이다. 디에디트를 통해 라이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던 나는 이 맥주를 보자마자 눈에 하트가 ‘뿅뿅’할 수밖에 없었다. 맥주를 만든 크래프트브로스는 2014년 서래마을을 기반으로 성장한 브루어리다. 라이프 컬렉션 맥주는 처칠 IPA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체 게바라 IPA와 마릴린 먼로 IPA를 만든 적이 있다. 캔맥주 전체를 감싼너무도 유명한 사진 때문에 한 캔을 다 비우고도 버리기 아까울 것 같다. 크래프트브로스 탭하우스나 와인앤모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브루어리의 인스타그램은 여기. 하트는 ON.


<Editor M> 베스킨라빈스 핑크버드


아는 사람들은 안다. 적당히 추운 지금이 아이스크림을 즐기기엔 적기라는 것을.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름은 ‘핑크버드’. 구성은 이렇다. 다음 달에 배라에서 판매될 신제품이 담긴 파인트 사이즈의 아이스크림 한 개와 민초, 뉴치케 등 베스트셀러 아이스크림 7종 중 하나가 담겨있는 레디팩(474ml) 한 개를 집으로 받는다.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품고 있는 핑크 박스가 우리 집 현관문 앞에서 날 기다릴 상상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가격은 매달 1만 4,700원.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게 삶의 행복인 나에겐 이보다 매력적인 구독은 없다. 하트는 ON.

<Editor M> 현대카드 X 스타벅스 신용카드


사실 그동안 심드렁했다. 카드 디자인이 예뻐봤자지. 스타벅스의 슬리브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라니, 이건 찐이다. 맞다. 현대카드가 스타벅스를 만나 아주 근사한 신용카드를 내놨다. 디에디트에서 카드캡터 체리를 맡고 있는 에디터B는 벌써 신청해서 수령까지 했다. 그 덕에 카드 실물을 보고 만져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예쁘더라. 질감이 정말 종이처럼 느껴져서 진짜 스벅 슬리브를 잘라서 재활용한 게 아닐까 싶었다. 혜택도 매력적이다. 이용 금액이 3만 원이 될 때마다 별이 1개씩 적립되는데, 스벅 충전카드가 없어도 알아서 적립이 된다. 게다가 11월 30일까지 5만 원 이상 사용하면 음료 8잔에 해당하는 별 100개를 적립해준다고. 스벅을 내집 안방처럼 자주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카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난 스벅을 생각보다 자주 가지 않더라고? 정말 간만에 감성보단 이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일단 하트는 끈다.


<Editor B>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


디에디트에서 향수, 술, 맛집, 아이스크림 등(안 쓰는 게 뭐죠?)에 대해 쓰고 있는 전아론 작가가 책을 출시했다. 제목은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 가끔 나는 너무 열심히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또는 착각)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결론은 ‘그냥 하던대로 열심히 살자’로 귀결한다. 그래서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라는 제목을 본 순간 ‘그동안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었나?’라는 생각(또는 반성)을 하게 되더라.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전에 우선은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또는 다짐)을 해본다. 이제 채찍은 적당히 때리고, 당근도 적당히 주면서 살아야지.


<Editor H> 한국후지필름 아날로그 롤필름 8종


뉴트로라는 말도 식상할 만큼 복고풍 세상이다. 나 때는 지나간 유행일 뿐인데, 당신의 때에는 신선한 뉴트로라니 재미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잘만 활용하면 DSLR 처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인데 필름 카메라를 즐기는 부지런함도 재미있다. 한국후지필름이 모처럼 꽃핀 필름/사진 문화의 육성을 위해 아날로그 롤필름 8종을 국내에 한정수량 출시한다. 색채 표현력이 뛰어난 ‘후지크롬 프로페셔널 벨비아’ 라인과 고해상도 컬러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후지크롬 프로페셔널 프로비아’, 흑백사진용 네거티브 필름인 ‘네오팬 프로페셔널 아크로스’ 등이다. 아크로스 필름은 국내 공급이 중단되었던 제품이기 때문에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 관심있다면 동나기 전에 구매하시길. 필름에 대해서는 무지한 나는 가격을 찾아보고 조금 놀랐지만….


<Editor M>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2020 할로윈팩


할로윈 특수를 맞아 브랜드마다 앞다투어 한정판을 출시하는 와중에 정말 재미있는 운동화가 나와 소개한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이 선보인 2020 할로윈 팩. 피칠갑을 한 포럼 로우, 붕대를 칭칭 감은 슈퍼스타라니. 핏자국이 너무 리얼해서 감히 신을 엄두도 나지 않는다. 3가지 종류로 출시되는 이번 할로윈 팩은 곧 공식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당당한 용자의 도전 기대해 본다. 나는 쫄보라 하트는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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