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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 필수템으로 뜨고 있는 "위스키" 추천

조회수 2020. 7. 28. 15: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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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느 날이었다.

요즘은 시끌벅적한 파티보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조촐하게 집에서 모이는 게 더 좋다. 홈 파티에 술이 빠질 수 없지. 내가 오늘 챙긴 술은 조니워커 20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어머 이거 뭐야? 예쁘다”

근사한 병을 꺼내니 다들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며 모여든다. 나는 괜히 어깨가 으쓱 올라간다. 블랙과 레드로 옷을 입은 병이 테이블에 올라온 순간, 파티의 분위기를 한층 더 흥겨워진다. 요즘 술자리에선 하이볼이 빠지지 않는다. 만드는 재료도 방법도 쉽다. 맛 좋은 위스키와 토닉워터 그리고 레몬 정도면 충분하다.

이렇게 칵테일로 위스키를 마시면 오히려 맥주보다 더 가볍고, 와인보다 더 재미있다. 요즘은 마시는 재미뿐만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 마시는 과정 자체도 술을 마시는 재미 중 하나다.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취향에 따라 조니워커를 조금 넣고, 여기에 토닉워터를 끝까지 따라준다. 좀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여기에 레몬 슬라이스를 더해주면. 청량한 조니워커 하이볼이 된다. 요즘 바에서는 조니워커로 만든 하이볼이 인기다.

이번 패키지는 기존 조니워커의 디자인 정신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젊은 감각을 더했다. 브랜드에서 새로운 옷을 입는 경우는 의미가 크다. 창시자 '존 워커'가 지난 1820년 위스키 분야의 혁신을 위한 도전을 시작한 지 꼭 200주년이 되는 해다.  아직도 트렌디한 술이 무려 200년이 넘었다니 놀랍다. 어떻게 조니워커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자.

조니워커는 1820년, 스코틀랜드의 작은 상점에서 시작했다. 식료품상이었던 존 워커(John Walker)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그는 위스키에도 마치 차처럼 블렌딩 기술을 접목했다. 지금이야 여러 가지 위스키를 섞어낸 블렌디드 위스키가 흔하지만, 과거엔 아니었다. 당시만 해도 위스키는 숙성되는 오크통에 따라 풍미나 편차가 굉장히 심했다고 한다. 특정한 맛을 기대했던 애주가들에게 매번 다른 맛을 내는 술은 기분 좋은 럭키백이라기보단, 차라리 저주에 가까웠을 것이다. 당연히 상품성도 떨어졌다.

좋은 미각을 가진 한 명의 지휘 아래 여러 가지 맛을 섞어 한결같지만 훌륭한 맛의 위스키가 탄생한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블렌드 마스터의 원형이자, 블렌딩 위스키의 시작이었다.

조니워커의 파격은 계속되었다. 그 당시 위스키는 동그란 병에 담아내는 게 일반적이었다. 조니워커는 혼자 각진 네모난 병에 위스키를 담고, 병과 20도 기울어진 라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기울어진 라벨 디자인은 올해의 200주년 기념 패키지에도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이번 패키지 한쪽에는 크게 “KEEP WALKING”이라고 쓰여있다. 이 문구는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조니워커를 상징한다. “정진하라!” 마치 선언문 같다. 그래서 오늘 건배사는 이걸로! 파티의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는다.

조니워커의 또 하나의 상징, 턱시도를 입고 중절모에 부츠와 지팡이까지 한껏 차려입은 이 남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이 남자의 이름은 스트라이딩 맨.

놀랍게도 남자의 시작은 식당의 냅킨이었다. 1908년 조니워커 창립자의 손자와 만화가 톰 브라운은 점심식사 도중 낙서처럼 냅킨 위에 중절모 신사를 그리고 Born 1820, Going Striding을 썼다. 그리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다.

전통은 과거로부터 이어지지만 그렇다고 멈춰있는 것은 아니다. 조니워커의 역사는 과거에 고여있는 호수보다는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에 더 가깝다. 스트라이딩맨은 원래 지팡이를 들고 왼쪽으로 나아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92년 만인 2000년도에 전통을 향해 걷던 스트라이딩맨의 방향은 미래와 혁신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뀐다.

2018년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인 제인 워커(Jane Walker)를 선보이기도 했다.

위스키는 시간을 말하는 술이다. 200년 전, 스코틀랜드 너른 들판의 오크통엔 시간을 견디는 위스키가 있었다. 매년 2%씩 천사의 품으로 사라지는 엔젤스 쉐어도 결국은 시간에게 보내는 찬사다. 1년에 1억 병이 넘게 팔리는 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조니워커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전설은 200년이란 시간을 지나 지금 우리의 테이블 위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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