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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디트

디즈니 덕후가 이 다이어리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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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디에디트의 한정판 문구 수집가 에디터B야. 괜히 나를 감히 ‘한정판 수집가’로 소개하는 게 아니야. 사실 나는 ‘한정판’이라는 말만 들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을 때처럼 가슴이 콩닥거리는데, 그 기분에 중독되다 보니 나의 수납함은 어느새 한정판으로 가득 찼어. 나 같이 물욕이 많은 사람은 한정판, 콜라보, 리미티드 에디션 같은 단어를 조심해야 하는 건데… 이런 혼잣말을 하는 와중에 또 새로운 것이 나왔어. 디즈니와 할리스 커피의 콜라보레이션 다이어리야.

안 어울리게 웬 다이어리냐고? 아니, 누가 그래. 내가 아끼는 ‘수납함 12-2’에는 온갖 카페와 서점에서 샀던 다이어리와 노트, 연필 같은 문구로 빼곡한걸. 매년 빠짐없이 다이어리 두세 개씩 사면 나처럼 될 수 있어. 그래서 11월은 언제 들어도 설레는 달이지. 약속이나 한듯 온갖 카페들이 신년 다이어리를 출시하거든.


올해 출시된 다이어리를 쓰윽 봤는데, ‘2020년엔 이걸 써야겠다!’ 싶은 게 있었더라고. 그게 바로 할리스의 다이어리야. 한눈에 봐도 이건 정말 안 살 수 없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걸?

근데 사실 예전부터 할리스는 콜라보를 잘했어.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을 해서 머그컵을 출시하기도 하고, 다이어리도 만들고. 나는 2011년에 고부기 작가와 협업한 머그컵은 아직도 쓰고 있어.


사실 연말에 출시되는 신년 다이어리 종류는 정말 많은데, 그렇게 큰 차이가 있지는 않거든. 그래서 콜라보를 한다고 하면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 이번 할리스 다이어리도 그렇고.

그럼 본격적으로 다이어리를 소개해볼까. 이번 2020 할리스 다이어리 세트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첫 번째 타입은 틴케이스 타입 그리고 두 번째 타입은 파우치 타입. 각 타입에는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것과 푸가 그려진 것, 이렇게 두 종류씩 있어. 그러니 총 네 가지 제품이 있다고 보면 돼.

첫 번째 타입은 틴케이스 세트. 틴케이스 안에 다이어리만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클립, 볼펜, 탁상용 캘린더, 멀티 트레이도 들어가 있어. 알찬 구성인 것 같아.


좀 이따 자세하게 보여줄 거긴 한데, 구성품이 디즈니와 콜라보를 한 거라 하나하나가 다 한정판이라 더 맘에 들어. 내 친구 중에 디즈니 덕후가 몇 명 있는데, 벌써부터 다이어리 받으려고 할리스에서 열심히 커피를 사 먹는 중이라고 하더라고. 혹시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아.

짠. 틴케이스를 열면 멀티 트레이가 보이고 그 위에 달력, 볼펜, 클립이 가진런하게 정리되어있어.

미키마우스 세트의 볼펜에는 ‘MICKEY MOUSE’, 푸 세트 볼펜에는 ‘Winnie the Pooh’라고 적혀있어. 펜 컬러는 블랙 한정.

클립은 기대했던 것보다 귀여워서 소소한 웃음이 나왔어. 총 다섯 종인데, 할리스 클립 세 개 그리고 캐릭터 클립 두 개로 구성되어있어.


이게 알록달록 색칠된 클립이 아니라, 곰돌이의 실루엣만 있으니까 더 귀엽더라고. 통통한 게 누가 봐도 푸의 실루엣이잖아.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미키마우스보다는 푸가 더 끌리더라고.

틴케이스 구성품 중에 내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멀티트레이. 플라스틱 멀티트레이인데, 공간 분할을 야무지게 해놨어.

캘린더나 펜을 꽂아둘 수도 있고, 폰을 거치할 수도 있는데,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어디로 둘지 모르는 물건들이 생기기 마련이거든. 그렇다고 서랍 속에 집어넣으면 존재 여부를 깜빡하기도 쉽고. 그런 애매한 카테고리에 있는 잡다한 문구를 넣어두기에 좋았어. 포스트잇 이런 거. 옆자리에 앉은 박PD가 폰 거치대에 많은 관심을 보이더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캘린더. 카드 형태라 자체적으로 거치할 수는 없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있어. 일단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까 좋고, 회의 중이거나 휴가 중일 때 휙휙 바꿔놓기도 편하고.

그리고 나는 다른 것보다 이 케이스를 오래오래 쓸 것 같아. 집에 틴케이스 작은 것들이 몇 개 있기는 한데, 이 정도로 큰 건 없거든.


그런데 구성품을 설명하느라 다이어리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못 한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요즘 다시 유행하는 것 중에 ‘다꾸’가 있잖아. 나는 다꾸를 해본 적은 없는데,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수많은 ‘#다꾸스타그램’을 보니까, 정말 예술혼이 느껴질 정도더라고. 그래서 나도 나름 예술혼을 불태워봤어.

카페에서 출시하는 신년 다이어리를 써 본 사람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커피 정보가 많이 들어가. 예를 들면, 브랜드의 발자취, 브랜드가 추구하는 공정무역 같은 것들. 다행히 할리스 다이어리에는 그런 페이지가 없어. 그래서 다꾸하기에 괜찮은 다이어리라는 생각이 들었어. 언뜻 보면 디즈니에서 출시한 다이어리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야.

내지 구성은 크게 먼슬리, 위클리, 무지로 되어있는데, 위클리의 칸이 큼지막해서 잡지 사진을 오려서 붙이거나 스티커를 붙이기에도 편했어. 한 번도 다꾸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인데도 사진 붙이고, 스탬프로 날짜 찍고, 일기 쓰니까 나름 재미가 있더라고. ‘아, 이게 다꾸의 맛이구나’


나는 노란색 푸 다이어리에 다꾸를 했는데, 에디터M이 먼저 관심을 보였어. “뭐야 이거 네가 한 거야? 다꾸 좀 해봤나 본데?”

시칠리아에서 찍은 사진들을 폴라로이드로 인쇄를 하니, 이번에는 에디터H와 바로 옆자리에 있는 박PD까지 왔어. “와, 짱이다.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근데 사실 어려울 거 없었어. 처음 하는 나도 이 정도 하니까. 야, 너두 할 수 있어.


그리고 틴케이스 구성품에 있던 클립 있잖아. 그것도 다꾸에 잘 어울리더라고. 다섯 개니까 중요한 페이지에 꽂아두면 딱 일 거 같아.

잠시 잊었을 수도 있는데, 할리스 다이어리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고 말한 거 기억하지? 지금 바로 두 번째 타입인 파우치 세트에 대해 말하려고.

이것 역시 두 가지 종류가 있어. 푸가 그려진 카키색 파우치 그리고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베이지색 파우치. 내가 서점에서 파우치 선물 같은 거 많이 받아봤는데, 그거랑 비교가 안 돼.


일단 파우치 바깥에는 두 개의 주머니가 있는데, 작은 공간에는 펜을 수납하고 큰 공간에는 메모장 같은 걸 넣을 수 있어. 할리스 다이어리도 딱 맞게 들어가더라고. 바깥 주머니는 스웨이드처럼 맨들맨들하게 만들어놔서 고급진 느낌이 나.

그리고 더 주의 깊게 봐야 할 곳은 안쪽! 안을 보면 극세사 원단의 충격방지패드가 들어가 있어. 그리고 생각보다 넓어서 아이패드나 다른 태블릿PC를 보관하기에도 좋겠더라.

이렇게 밖에는 펜과 다이어리를 꽂고, 안에는 태블릿PC를 넣으면 직장인 풀세트 완성. 후리스까지 입으면 겨울철 직장인 풀세트가 완성돼. 이쯤 되면 아마 어떻게 받는지 굉장히 궁금할 텐데, 그리 어렵지 않아. 일정 기간 동안 일정 횟수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받을 수 있어. 할리스에서는 봉봉쇼콜라, 오곡율무차 등 3종을 포함해 10번을 사 먹으면 다이어리를 ‘겟’할 수 있어.


작년에 내가 3박 4일의 휴가를 동네 할리스에서 보낸 적이 있어. 이번 겨울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추울 땐 가까운 카페 가서 책 읽거나 다꾸하면 10번 정도는 금방 채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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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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