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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디트

오매불망 기다렸다! 월급 통장 위협하는 신제품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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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디에디트에서 신제품 소개를 맡고 있는 객원필자 기즈모다. 알고 계시겠지만 디에디트에는 신제품 소개 코너가 하나 더 있다. 디에디트 초창기부터 연재한,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새로나왔>이다. 디에디트 에디터들은 잊을 만하면 갑자기 <새로나왔>을 연재해 나를 불안하게 한다.


“기즈모님. 우리 아이템 겹쳐서 안 되겠어요. 너무 힘드네요.”


혹시 이런 통보를 하지는 않을까 오늘도 심히 불안하다. 더 열심히 원고를 써야겠다. 어쨌든 집 나갔던 디에디트 에디터들이 드디어 돌아왔다. 같은 회사 사람도 아니고 한 달에 한 번 보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뭔가 든든하다. ‘돌아온다’는 말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오늘도 여러분의 주머니를 비게 해 회사 생활을 연장해줄 고마운 신제품들을 몇 가지 골라봤다. 시작한다.


1
샤오미 미에어3
“미세먼지와 함께 돌아왔다”

첫 제품은 실용성 가득한 제품으로 시작해 보자. 추운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미세먼지가 생기는 주원인은 발전소, 공장 연기, 자동차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발생된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해 발전소를 돌려 공기청정기를 생산한다. 발전소와 공장은 미세먼지를 다시 뿜어댄다. 그리고 검은 매연을 쏟아내는 디젤 택배차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배송받는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고 배송하느라 발생한 미세먼지를 없앤다. 어쩌겠는가? 삶은 원래 모순투성이다.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된 공기청정기. 그중에서도 알게 모르게 가장 많이 팔려나간 샤오미의 새로운 공기청정기 미에어3가 돌아왔다. 미에어3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됐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본체에 버튼이 거의 없고 디스플레이에는 습도와 온도도 표시된다. 미에어 프로에 비해 조금 작은 제품이지만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전작에 비해 22% 향상됐다고 한다. 45제곱미터 공간(약 13평)을 커버할 수 있으니 원룸이나 방에서 쓰기에 딱이다.

헤파 필터의 성능 역시 향상되어 초미세먼지 기준인 2.5 마이크로미터보다 훨씬 작은 0.3마이크로미터의 입자까지 99.97% 제거한다고 한다. 0.03%가 불안하긴 하지만 그 정도는 기분 좋게 들이켜 주자. 사실 공기청정기의 원래 목적은 외부에서 발생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목적이 아니다. 집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목적이다. 집안을 아무리 정화해도 외부 공기가 탁하다면 한계가 있다. 외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류의 공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문 꼭꼭 닫고 공기청정기 여러 대 돌렸다고 안심하지는 말자.


2
폴라로이드 MTV 스테레오 캠
“폴라로이드가 다시 돌아왔다”

폴라로이드는 제조의 혁신과 실패를 설명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회사다. 먼저 그들의 혁신은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 최초의 즉석카메라를 발명하면서 사진을 찍고 바로 그 자리에서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 비록 화질은 일반 카메라에 비해 떨어졌지만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혁신이었다. 폴라로이드는 1994년 매출이 23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990년대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폴라로이드는 맥없이 무너지고 만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디카 때문에 폴라로이드의 장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폴라로이드는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2008년 파산하게 된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 사라지지 않고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폴라로이드 MTV 스테레오 캠은 미국의 뮤직비디오 전문 채널인 MTV와 협업한 디자인으로 1950~6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디자인이 압권이다. 여전히 폴라로이드 600시리즈의 주요 기능인 고정 초점 렌즈, 자동 플래시, 밝기 조절 등의 기본 기능만 갖추고 있어서 새로운 기능이나 쨍한 화질 등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폴라로이드 역시 이 제품을 실제 사용 용도라기보다는 컬렉팅 개념으로 내놓은 것에 가깝다. $149.99(약 17만 원)의 가격으로 레트로한 장식품을 구입한다고 생각하는 게 현명하다.


3
DJI 매빅 미니
“더 작아져서 돌아왔다”

솔직히 우리는 촬영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드론이 필요하지 않다.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 간혹 촬영 감독도 있겠지만 직업을 잘못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촬영 감독이 아님에도 우리가 드론에 관심이 있는 것은 모두 DJI 때문이다.

DJI는 정말 깜찍하지만 무시무시한 기술을 가진 드론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덕분에 DJI는 드론 시장에 있어 거의 완벽한 독점 시장을 구축했다. 지난해까지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DJI는 기세를 올려 올해는 약 75%에 근접해졌다. DJI는 가격, 기능, 소프트웨어가 모두 출중하다. 스마트폰과 비유하자면 애플의 소프트웨어, 삼성의 기능, 샤오미의 가격을 모두 갖춘 셈이다.

다만 드론을 구입할 때는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규제가 까다롭다는 것. 대표적인 것이 250g 이상의 드론을 날리려면 비행 승인을 받거나 기체 신고, 또는 조종 자격 등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 하지만 DJI가 또 한 번 기술로 이 규제를 뛰어넘었다. DJI가 새로 출시한 매빅 미니는 249g의 무게로 각국의 규제안을 모두 겸연쩍게 만들었다. 250g 이하의 드론은 완구로 분류되기 때문에 카메라 촬영 시만 신고하면 되고 교육 이수나 비행 승인 등의 복잡한 절차가 거의 필요 없다.

매빅 미니는 매빅 에어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지만 총 30분간 비행이 가능해 비행시간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최대 속도는 47km/h로 다소 떨어졌다. 대신 비행 제한 구역 회피, 배터리 부족시 스스로 돌아오는 리턴투홈 기능 등은 그대로 이어졌다. 반면 피사체를 따라오는 액티브 트랙과 장애물 회피 기능이 빠져 재미가 반감된 것은 흠이다. 기술을 뺐으니 가격도 시원하게 뺐다. 48만 5천 원만 주면 촬영 감독을 꿈꿀 수 있다. 물론 촬영 감독을 꿈꿔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부담이 낮아지고 규제도 피할 수 있으니 반갑다. (촬영 감독 얘기는 농담입니다. 모두 존경합니다.)


4
티쏘 씨스타 1000 실리시움
“씨스타가 돌아왔다”

디에디트를 통해 값비싼 스위스 시계를 많이 소개하지만 정작 나보고 스위스 시계를 사라고 하면 티쏘나 해밀턴 등에서 고르게 된다. 자동차 기자들이 슈퍼카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지만 돌아갈 때는 폭스바겐이나 현대차를 타고 가는 것과 비슷하다. 현실과 이상은 다른 법이다.


티쏘는 스위스 시계의 기술과 역사에서 거품을 뺀 실속 브랜드다. 가격대가 30~100만 원대에 포진돼 있기 때문에 20대도 살짝 무리하면 구입 가능하고 30~40대가 차도 무난한 장점이 있다. 그래서 회사 CEO와 말단 신입직원이 같이 티쏘를 차고 있는 흐뭇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티쏘 시스타 1000 실리시움(Tissot Seastar 1000 silicium)은 티쏘의 다이버워치 라인업으로 1,000피트, 즉 300m의 방수 성능을 보장하는 강력한 내구성이 장점이다. 디자인도 아름답다. 바다를 상징하는 다크 블루 다이얼에 회전 다이얼이 달려 있어 내가 물속에서 얼마나 숨을 참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고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시움 스프링을 장착해 차가운 물 속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가리킨다. 한국 출시 가격은 약 100만 원.


스킨스쿠버를 즐기지 않는데 다이버워치가 왜 필요하냐고? 평생 오프로드 탈 일이 없고 매번 발렛 주차를 맡기면서도 자동차를 살 때면 굳이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하는 것과 비슷하다. 인생은 원래 모순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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