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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디트

<타짜>가 돌아온다, 이번에는 포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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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나이가 들면 미래보다 과거를 더 얘기한다는데, 나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옛날 얘기하는 걸 참 좋아한다. <삼국지 조조 전> 같은 옛날 게임이나 <네 멋대로 해라> 같은 옛날 드라마, <꾸러기 수비대> 같은 만화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어른이 되고 나서야 꾸러기 수비대가 일본 만화라고 해서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 명작들은 영원히 다음 시리즈가 안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 편으로는 시리즈로 또 보고 싶다는 마음도 든다. 9월에 만날 수 있는 신작을 기다리는 내 마음도 그렇다. 반가움과 걱정이 공존하는 9월의 [월간B추천]이다.


[1]
Movie
<타짜3: 원 아이드 잭>

그런 영화들이 있다. 이미 여러 번 봤던 영화인데, 채널을 돌리다 발견하면 또 보게 되는 영화. <달콤한 인생>, <콘스탄틴> 그리고 <타짜> 같은 영화들 말이다. 진정한 <타짜> 덕후들은 50번씩은 보고 대사까지 다 외운다고 하던데 난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세 번째 시리즈가 개봉한다고 하니 손발이 떨리고 설레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정도로 <타짜>의 임팩트가 강했으니까. 알고 있다. 2는 망한 거. 한국 영화계 최고의 씬스틸러 아귀까지 나왔지만 누구 때문인지 몰라도 망했지. 지금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위한 시간이니 2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그럼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재미있을까? 걱정되는 점도 있고 기대되는 점도 있는데, 감독이 <돌연변이>를 연출했던 권오광 감독인데 이번처럼 큰 영화는 처음 맡는 거라 살짝 염려된다. 또 바로 전작이 관객 수 10만밖에 들지 않아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영화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럼에도 박정민, 류승범 등이 나온다고 하니 연기 하나는 볼만하겠다 싶기도 하고. 지난 시리즈와는 다른 점이 많은데 주인공도 고니와 크게 연관이 없는 짝귀의 아들 도일출이 주인공이라는 것, 화투가 아닌 포커가 소재라는 것, 개인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라는 것 등이다. 이렇게 다른 게 많기 때문에 전작과 비교가 덜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제작사 싸이더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벌써 <타자4: 벨제붑의 노래>라는 이미지가 하나 올라와 있더라. 사실 <지구를 지켜야!>, <화이>, <1987>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이 <타짜> 두 번째 시리즈를 맡기로 했다가 연기된 바 있는데 그때 두 번째 시리즈가 사실 <타짜4: 벨제붑의 노래> 시나리오였거든. 4편이 2편이 될 뻔했다는 거지. 그럼 <타짜4>는 장준환 감독이 다시 하는 걸까. 아, 갑자기 TMI 잔치가 되어버렸다. 다음 신작 소개로 넘어가자.

  • 개봉일 9월 11일
  • 감독 권오광
  • 출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이광수, 권해효, 임지연
[2]
Watcha Play
<큐브>

왓챠플레이에 새롭게 올라온 영화 <큐브>(1997)다. <큐브>는 중학교 3학년 때 TV 채널 여기저기 돌리다가 발견한 스릴러 영화다. 전에 <폰부스> 소개할 때도 살짝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나는 밀실 스릴러를 꽤 좋아한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는 인간의 심리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니까. 역시 서로 배신하고 죽이는 걸 구경해야 재밌지. 따뜻한 감동, 영원한 사랑? 영 내 취향이 아니다. 밀실에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감독을 보면 부족한 요리로 15분 만에 환상적인 요리를 창조해내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처럼 보인다. 대단해.

<큐브>를 처음 본 사람들은 ‘어? 어디서 많이 본 설정인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큐브>는 요즘에는 흔한 ‘눈을 떠보니 알 수 없는 곳에 갇혔다’ 장르니까. 등장인물은 눈을 뜨니 네모난 방에 갇혔다는 걸 알게 되는데 그 방은 상하좌우에 문이 달려 있고, 그 문을 통해 다른 큐브로 이동할 수 있다. 전설적인 탈옥수, 경찰, 수학자, 자폐아 등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서로 다퉜다가 힘을 합쳤다가를 반복하며 한 칸씩 전진한다. 하지만 단순한 미로라면 재미가 없지. 방마다 다양한 살인 장치가 숨어있다. 얼핏 보면 <쏘우>랑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7년이나 먼저 나온 작품이다. 밀실 스릴러 중에서는 조상 격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큐브2>와 프리퀄 영화 <큐브 제로>도 있지만 그건 추천하지 않는다. 너무 궁금하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 플랫폼 왓챠플레이
  • 감독 빈센조 나탈리
  • 출연 니콜 드 보아, 닉키 과다그니, 데이빗 휴렛

[3]
Netflix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다들 <범인은 바로 너>를 재미있게 봤을까 모르겠다. 나는 꽤 재밌게 봤는데, 내 주변 사람들은 시큰둥하기만 하더라. 내가 ‘범바너’라고 줄여서 말하니 에디터M은 “그걸 누가 줄여서 말해!”라고 우습다는 듯 말한다. <범바너> 애청자는 그렇게 마음에 상처를 받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이 예능을 본 사람을 주변에서 찾을 수가 없으니까. 나와 함께 넷플릭스 아이디를 공유하는 파티원 중에도 없고, 어쩌다 넷플릭스 얘기가 나와서 몇 마디 주고받은 지인 중에도 없다.

<범바너>는 추리 예능인데, 좀 특이한 게 드라마와 예능을 2:8 정도로 섞어 놓았다는 게 특징이다. 그곳에서는 연예인이 아닌 캐릭터다. MC 유재석이 아닌 탐정 유재석, 이광수, 김종민. 모두 탐정이라는 역할을 ‘진지하게’ 수행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출연자들이 드라마와 예능을 섞은 포맷이 처음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떻게 웃겨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다는 거다. 유재석이 이광수를 평소처럼 구박하면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설정이 깨져버리니까. 다행히도 회차가 쌓일수록 방황하던 출연자들은 적응하기 시작했다. 연기할 때는 연기하고, 웃길 때는 웃기면서. 이번 시즌에는 이승기가 탐정 역할로 새롭게 투입된다고 한다. 아, 그리고 새로운 에피소드마다 서강준, 김수로, 박해진 같은 배우들이 NPC로 등장하는 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플랫폼 넷플릭스
  • 공개일 9월 중(미정)
  • 출연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승기, 박민영, 세훈, 세정

[4]
TV show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시즌2

대한민국 쿡방에는 두 종류가 있다. 백종원이 나오는 쿡방과 백종원이 안 나오는 쿡방. <백종원의 3대천왕>,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푸드트럭>, <고교급식왕> 등. 이 정도면 백종원은 하나의 유니버스를 만들고 싶은 건가 생각이 들 정도. 나는 백종원에 대한 호나 불호가 없는 사람이라 그가 나오는 예능을 특별히 챙겨보지는 않았는데,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정말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안 본 사람을 위해 짧게 프로그램을 설명하자면, 백종원이 세계의 각지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미식 가이드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는 외식경영인이 아닌 미식가 포지션이다. 1시간 가까이 여러 식당을 다니며 혼자 얘기하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영상미가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위에 있는 클립 1분만 봐도 이해가 갈 거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2>의 첫 여행지는 터키라고 한다. 시즌1에서는 일본, 중국, 동남아처럼 친숙한 곳이었는데 이번에는 1화부터 낯선 터키라니,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 채널 tvN
  • 방영일자 9월 22일 10:40
  • 출연 백종원

[5]
Audio Drama
<닥터데스>

난 듣는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있는 편이다. ‘PC게임 + 라디오’ 콤보로 유년기를 보냈기 때문인 거 같다.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는 팟캐스트의 시대가 되었고, 나는 라디오가 아닌 팟캐스트를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흥미로운 방송을 하나 발견했다. <닥터데스>라는 오디오 드라마다. 미국의 오디오 콘텐츠 제작사 원더리(wondery)의 작품이라고 한다. <닥터데스>가 첫 한국 진출작이라고 하는데,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오디오 드라마뿐만 아니라 스포츠, 테크 뉴스 등 많은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사더라.

미국에서 제작한 스토리와 음악은 그대로 두고 한국인 성우가 참여해 목소리 연기를 했다. 짧게 줄거리를 말하자면, 던치라는 박사에게 수술을 받은 멀쩡한 환자가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번이 아니라 몇 번이나 발생하자 한 의사가 그의 뒤를 캤는데 수상한 행적을 발견한 거다. 이 줄거리는 던치 박사가 33명의 환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장르는 의학 스릴러 정도가 되겠다.


난 잘 때도 항상 팟캐스트를 켜놓고 자곤 하는데 이건 악몽 꿀까 봐 못 틀겠더라. 주말이 무료하다고 느껴지면 한 번 들어보자. 비디오의 시대를 살며 한동안 잊고 살았던 오디오의 매력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팟캐스트니까 당연히 무료. 아래 링크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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