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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장한 두 번째 에어팟, 달라진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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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에디터H입니다. 오늘은 심신이 고단하여 존댓말을 쓰고 싶은 기분이니 공손해져볼게요. 앱등이 인생 최초로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그만!!”을 외치는 기묘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틀 전,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2019년 3월 18일 저녁을 시작으로 애플의 제품 출시 퍼레이드가 시작됐으니까요. 18일 밤엔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가 공개됐습니다. 저는 “어머나, 세상에! 이건 사야돼!”를 외쳤죠. 열심히 아이패드 미니 5세대에 대한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19일 밤에는 아이맥이 공개되는 게 아니겠어요? “음? 이것도 사야되긴 하는데… 뭐지 이 상황?” 어젯밤에 어렴풋이 생각했습니다. 혹시 오늘 밤엔 아기다리고대하던 2세대 에어팟이 나오는 건 아닐까. 설마 3일 연속으로? 에이 아닐 꺼야. 그리고 설마가 맞았습니다.


2019년 3월 20일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2세대 제품이 발표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무선 이어폰. 이 말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란 걸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이미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전 꽤 맹목적인 앱등이입니다. 애플의 제품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는 타입은 절대 아닙니다. 구린 건 구리고, 비싼 건 비싸다고 목놓아 외칩니다. 다만 맹목적으로 구입해버리는 타입이죠. “아니, 가격을 뭐 이따위로 책정했어! 짜증나! 구매!” 이런 식입니다. 에어팟의 첫 출시때도 그랬습니다. 무선 이어폰에 대한 니즈가 전혀 없었지만, 애플이 출시했기 때문에 샀습니다. “내가 하니까 괜찮지 않아?”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영상도 찍었지만, 솔직히 저도 콩나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에어팟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변했습니다. 애플이 옳았습니다. 무선은 혁신이고, 사랑이었습니다. 하얀 에어팟 케이스를 열자마자 “연결할래?” 까꿍하고 반응하는 아이폰. 귀에 착용하자마자 ‘띵’하고 들려오는 연결음. 케이스를 여닫고, 이어폰 한 쪽을 빼는 동작만으로 반응하는 영민한 물건. 이제는 선이 달린 이어폰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선 자체가 주는 거추장스러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각각의 이어폰이 귀에 꽂혔는지를 인식해 음악 플레이 환경을 알아서 컨트롤해주는 자유로움도 너무 좋았거든요. 아이폰에서 맥북으로, 맥북에서 아이패드로 옮겨가면서 쓸 수 있는 것도 좋았구요.

그 자유를 깨닫고 나서는 온 세상에 에어팟을 전파하고 다녔습니다. 친구 생일 선물로 에어팟을 건넨적도 있습니다. 처음엔 심드렁했지만 결국 태어나 받은 선물 중에 제일 좋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밖을 걸어 다닐 땐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지 않더라도 에어팟을 꽂고 다닌다더군요. 손이 자유로운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요.

이제는 서울 시내 온 거리에 하얀 에어팟을 꽂은 힙스터들이 가득합니다. 에어팟이 지구 최고의 무선 이어폰이라고는 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에어팟은 우리에게 무선의 섹시함을 알려줬죠. 그리고 드디어 2세대!

2세대 에어팟의 핵심은 심플합니다. 연결이 더 빨라졌고 통화 시간은 길어졌으며,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루머 속의 블랙 컬러는 없어요. 방수 지원도 없습니다. 


먼저 새롭게 설계된 애플 H1 헤드폰 칩에 주목해볼까요. 전작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가능케 해줍니다. 활성화된 기기 간에 연결을 전환하는 속도는 최대 2배 빨라졌다고 합니다. 급한 성질 탓에 이 딜레이가 약간 괴로웠던터라 반가운 소식입니다. 통화 연결 시간도 1.5배 빨라졌습니다. 이 역시 쓰면 쓸수록 느려진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박수를 치며 반길 소식이구요. 게임 레이턴시는 30%까지 줄여줍니다.

더 인상적인 건 ‘시리야’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원래 저는 오른쪽 이어폰을 이중탭 하면 시리를 부를 수 있는 설정으로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음성으로 부르기만 하면 됩니다. 에어팟을 끼고 아이폰과 떨어져 있을 땐, 시리를 자주 쓰게 되는데 양손의 자유가 더 확실해진거죠.


배터리 시간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1회 충전으로 음악 플레이 시간은 1세대 모델과 동일하게 최대 5시간 입니다. 달라진 건 최대 통화 시간입니다. 기존에는 스펙상 최대 2시간까지 가능했는데, 2세대 모델은 1시간 늘어나서 최대 3시간의 통화 시간을 제공합니다. 충전 케이스를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24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것도 기존과 동일합니다. 사용 시간에 대한 변화가 드라마틱 하지 않다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무선 충전 기능도 살펴봅시다. 여기서 재밌는 포인트는 ‘무선 충전 케이스 옵션’을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무선 충전이 디폴트가 아니라는 얘기죠. 저렴한 버전을 원한다면 19만 9,000원에 기본 라이트닝 단자 충전 케이스 모델을 구입하면 됩니다.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24만 9,000원입니다. 5만 원의 차이니까 꽤 크죠? 무선 충전 케이스만 따로 구매할 경우에는 9만 9,000원입니다.


이 무선 충전 케이스는 기존 1세대 에어팟과도 호환 가능합니다. 그러니 존버에 실패해서 얼마 전에 에어팟을 구입해버린 분들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고 9만 9,000원을 더 지불하시면 무선 충전 기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만만치 않은 가격이긴 하죠. 저는 이미 2년 동안 쓴 에어팟이 꼬질꼬질 더러워졌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2세대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로 갈아타렵니다.

디자인에는 아무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소하게 달라진 점을 찾자면 무선 충전 케이스 전면에 충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LED 표시등이 생긴 것 정도네요.


국내 출시 일자는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곧’ 주문할 수 있다는 애매하고 가슴 타는 소식뿐이네요. 아, 그리고 이번엔 에어팟에 레이저 메시지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각인해서 선물해보세요. 저는 우리 대표님, 에디터M께서 제 이름을 새겨서 선물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한 밤 중에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기사도 쓰고 마감하는데, 에어팟 정도는 사줄 수 있잖아요?


마이크 성능이나 음질 면에서도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최대한 빨리 손에 넣어서 자세한 리뷰 전해드릴게요. 여러분 모두 에어팟하세요. 


마지막으로 팀 쿡이 직접 올린 트윗 짤방 하나로 이번주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당신이란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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