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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디트

샌드위치부터 스무디까지, 너 하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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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치과 치료처럼 미루고 미루던 일이었다. 간만에 몸을 썼더니 거기 있는 줄도 몰랐던 근육들이 아우성이다. 그런데 나는 한 가지 고민에 빠졌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왜 살이 빠지지 않지?’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난 사실 답을 알고 있었다. 최근 몇 달간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과자, 라면 무수히 많은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다. 유혹적이었다. 짜고 달콤하고 쉽고 간단했다. 영양소는 모르겠지만 칼로리 하나만큼은 충분했으리라. 살이 포동포동 오르고 몸은 망가졌다. 먹는 걸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운동을 해도 소용없을 게 분명했다.

운이 좋았다. 때마침 블렌더 리뷰가 들어왔다. 건강함을 채워줄 작고 귀여운 녀석이다. 리뷰를 핑계로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잔뜩 사서 갈아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마다 밥 대신 잠을 선택했던 내 일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냉장고 문을 연다. 우유에 냉동 블루베리, 아몬드를 넣고 후루륵 갈아낸다. 잘 갈린 주스를 텀블러에 담아 출근길에 나선다. 빠르고 쉽지만 기분 좋은 한 끼 식사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요즘 세상의 모든 음식을 갈아먹는데 재미 붙인 나는 작은 머리를 굴려 몇 가지 레시피를 생각해냈다. 느즈막이 눈을 뜬 주말엔 아보카도와 아몬드를 갈아 빵에 발라 먹는다. 이때 곤죽이 되지 않게 식감이 살아있는 상태로 가는 게 포인트다. 그래야 멋스럽고 맛도 좋다. 짭조름한 페타치즈를 뿌리고 후추와 칠리 파우더를 뿌려주면 아, 이건 누가 뭐래도 인스타 인증각이다.

요즘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먹는다던 스무디볼도 있다. 마트에서 괜찮은 가격에 구입한 냉동과일을 후르륵 갈고 얇게 슬라이스한 바나나와 카카오닙스, 뮤즐리까지. 토핑은 그날 기분에 따라 추가한다. 무엇이든 얹어내면 되는 간단 레시피지만 맛도 영양도 보기에도 아름답다. 여기서 포인트는 어떤 토핑이든 열 맞춰 가지런히 줄을 세우는 거다. 찰칵찰칵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셔터를 누르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주책맞게 먹는 자랑을 하느라 정작 오늘 리뷰의 주인공 소개가 늦었다. 크고 무거웠던 일상에 잔잔한 재미를 선사한 오늘의 주인공 일렉트로룩스의 익스플로어7 컴팩트 블렌더다.

주방 어디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시크한 북유럽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흔한 화이트나 차가워 보이는 그레이톤이 아니라 은은한 펄감이 도는 베이지 컬러다. 소프트 샌드라고 하던데 이름처럼 고운 모래를 연상케하는 고급스러운 색이라 마음에 든다. 흰색과 그레이톤이 도는 주방에도 찰떡이다.

600ml 용량으로 사이즈는 아담하지만 성능만큼은 강력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집에 예쁜 모양에 혹해서 산 미니 블렌더가 있다. 잘 갈아서 꿀꺽꿀꺽 마시고 싶어 샀는데, 자꾸만 큼직한 덩어리가 목구멍에 숭덩숭덩 들어오더라. 결국 몇 번의 실망스러운 조우를 끝으로 헤어졌다. 스무디가 아니라 꼭 잼을 마시는 기분이었다. 지금 그건 부엌 찬장 ‘버려진 물건들이 쌓여있는 칸’에 고이 모셔져 있다.

그런데 이건 냉동실에서 꽝꽝 얼린 냉동 블루베리와 단단한 아몬드까지 덩어리 하나 없이 균일하게 잘 갈아준다. 크기도 작은데 말이다.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에 품었던 성능에 대한 의심은 버튼을 누르고 위잉 거리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거둘 수 있었다. 900W의 강력한 파워와 스테인리스로 만든 6중 칼날 덕분이다. 미니 블렌더에서는 보기 힘든 강력한 힘이다.

신기한 건 스무디 버튼을 누르면 쉬지 않고 위윙 갈아대는 게 아니라 갈았다가 쉬었다가 다시 가는 것을 반복한다는 거다. 이걸 몰라서 처음에 가는 걸 멈추는 순간, 성격 급한 나는 혹시 고장 난건 줄 알았다. 알고보니 센서를 통해 블렌더 안에 재료의 양을 파악하고 칼날의 회전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똑똑한 기능이었다. 덕분에 양에 상관없이 항상 같은 식감과 색감을 낸다.

[사실은 저것보다 조금 덜 넣어야 한다. 하지만 욕심많은 나는 꽉 채워담아냈다]

익스플로어7 컴팩트 블렌더에는 귀여운 테이크 아웃 보틀도 함께 들어있다. 나처럼 아침을 간단하게 마셔서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다. 밥을 챙겨먹기 보다는 30분의 아침잠을 선호하는 나 같은 게으름뱅들도 이 휴대용 보틀 덕분에 갈아서 담아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작은 배려다.

특히 재미있었던 기능은 스마트 펄스 기능이다. 스무디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를 도전할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덕분에 오픈 샌드위치에 넣을 아보카도 퓨레처럼 재료의 식감이 살아있는 텍스쳐부터 죽이나 스무디처럼 아주 부드럽게 갈리는 텍스처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오독오독 십히는 아몬드와 부드러운 아보카도의 조화가 환상이다]

오픈 샌드위치는 부드러운 아보카도의 식감과 씹히는 맛을 위해 아몬드를 넣었는데. 이때 스무디처럼 너무 잘게 갈리는 게 아니라 약간의 씹히는 맛을 원했다. 펄스 버튼을 누르면 펄스 그리고 1번과 2번 이 세 개의 버튼만 불이 들어온다. 1번이 굵은 것, 2번은 조금 더 가는 텍스처로 갈아낼 수 있다.


단순히 블렌더로 주스만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기능을 잘 사용해 과카몰레나 칠리 소스 그 무엇이든 적당히 갈아 잘 구운 빵위에 턱턱 얹어 아주 훌륭한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내가 만들었지만 샌드위치 전문점 못지 않은 맛과 색이다. 촬영이 끝나기 무섭게 에디터H가 탐욕스럽게 빼앗아 먹었다.

[왼쪽이 익스플로어7 컴팩트 블렌더와 오른쪽 익스플로어7 블렌더]

여기서 끝이면 섭하다. 나만 건강해질 수 없지. 매일 사무실에서 ‘안’건강한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디에디트 에디터들을 위해 같은 라인이지만 조금 더 큰 용량의 블렌더도 준비했다. 컴팩트 블렌더가 작지만 손이 야무진 막내동생이라면, 익스플로어7은 무엇이든 척척해내는 듬직한 큰형에 가깝다.

자세히 보면 블렌더가 기묘하게 기울어져 있다. 의식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든 미묘한 차이다. 딱 10도 정도 용기와 칼날이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이 작아 보이는 차이는 일렉트로룩스의 마스터피스 컬렉션부터 유지해온 차별된 기능이다. 파워틸트™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초고속 블렌딩시 내용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 한다. 쉽게 보이지 않지만 확실한 결과를 내는 작은 차이들이 모여 결국 좋은 물건을 만든다고 믿는다.

이왕 만드는 거 조금 특별한 스무디를 만들기로 했다. 키위와 바나나를 각각 갈아 2층으로 층을 분리했다.키위와 바나나의 색 대비가 선명하다. 키위 같은 과일은 시간이 지나면 액체와 건더기가 분리되면서 층이 분리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촬영을 한다고 한참을 수선을 떨어도 변하지 않고 처음의 식감과 색을 그대로 유지했다. 빨대를 꽂아 키위의 새콤함을 즐기고 바나나의 부드러운 달콤한 맛으로 마무리하니 맛과 영양까지 모두 살렸다.

좋은 물건은 좋은 습관을 만든다. 예전 TV에서 아직도 20대의 몸매를 유지하는 모델 이소라의 일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 매일 초록빛이 도는 잎을 갈아 마시는 그녀를 보며 생각했다. ‘아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사는 재미가 없어 사는 재미를 탐하는 우리 디에디트는 좋은 물건이 당신의 일상을 바꾸는 시작이라고 믿는다. 이때 포인트는 역시 ‘좋은’ 물건이다. 오늘 소개한 2개의 블렌더 모두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이번 블렌더 리뷰를 핑계로 장을 보고, 좋은 재료를 사서 내 손으로 직접 해먹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있다. 바빠서, 귀찮아서, 피곤해서 많은 핑계로 잊고 있었던 즐거움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모두 이 즐거움을 다시 느꼈으면 좋겠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준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다음엔 또 무엇을 갈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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