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강한 사람이 연애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조회수 2018. 11. 7. 1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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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고뇌


추진력 있고, 카리스마 넘치고, 
항상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보통 ‘리더십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리더라고 해서 
연애도 잘하는 건 아니죠. 
리더로서 갖춰야 할 능력이 
연애에는 독이 되기도 하니까요. 

다른 일보다연애가 특히 
더 어렵게 느껴진다면, 
어릴 때부터 어디서든 조장, 반장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라면, 
이 글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사랑이 밥 먹여주냐


‘강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성향이 있는데요,
바로 ‘마키아벨리즘’입니다. 
(Machiavellianism)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지배욕이 강하고, 냉철해요. 
실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목표를 하나 잡으면 그것만 보고 달려가죠. 
(Lang & Bereczkei, 2015) 

결단력이 필요한 리더에게는 
모두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들이에요. 
하지만 연애할 때는 독이 됩니다.

지나치게 냉정해서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애인에게도 경계심을 풀지 않거든요.
 

실리주의자인 그들은 연애할 때마저 
‘내가 뭘 얻을 수 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차갑고 이기적인 모습에 상대방은 지치고, 
결국 얼마 못 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런 성향까지 이해해줄 수 있는 
따뜻하고 품 넓은 사람을 만난다면 
마음의 문을 열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들이 항상 
자기랑 비슷한 사람만 만난다는 거예요.  


인성이 밥 먹여주냐


다수 심리학 논문에 따르면 
사람들은 연애 상대를 고를 때, 
  다정함(warmth), 신뢰(trust), 
친근함(agreeable), 개방성(openness) 등 
‘내면’의 특징들을 많이 봅니다. 
(Figueredo et al., 2005) 

실제로 신뢰나 친화적인 태도는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데매우 중요해서,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이례적으로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연애 상대의 ‘내면’에 별 관심이 없어요.
 
그들이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중시하는 건 
재산(resources)이나 사회적 지위(status)처럼 
겉으로 보이는 요소들이거든요. 

쉽게 말해 돈 많고 직업만 빵빵하면 
인성은 크게 상관없다는 거예요. 

그들에게 중요한 건 
친밀한 관계나 사랑받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뭘 얻을 수 있느냐’니까요. 

다정한 사람?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 
오히려 경계의 대상입니다.
 

다른 거 다 제끼고 
돈과 직업으로 연애 상대를 고른다면? 
결국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게 되겠죠. 

둘 다 서로에게는 딱히 애착이 없고 
각자 자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두 사람의 연애라... 
벌써 끝이 보이지 않나요?   


내 연애, 이대로 좋은가


만약 이런 식으로 연애를 해왔다면,
스스로에게 딱 세 가지만 물어보세요. 

첫 번째,‘나는 이 연애를 왜 하지?’ 
 

마키아벨리즘 성향을 가진 분들은 
목적이 명확할수록 능력을 발휘합니다. 
일단 ‘연애의 목적’을 확실히 정해두자고요. 


둘째, ‘내가 원하는 연애 상대는 누구지?’
 

돈, 직업, 외모 다 좋지만 이번만큼은 
내가 어떤 ‘내면’을 가진 사람을 원하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게 정해지면 다음 질문에도 
답할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 세 번째, 
'나는 그 사람과 어떤 연애를 하고 싶지?’
 

그동안 ‘연애하는 나’에만 집중해왔다면, 
이번엔 ‘우리의 연애’를 그려보세요.

‘우리의 연애’가 됐을 때, 
그 관계 속의 나 또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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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Ináncsi, Tamás, András Láng, and Tamás Bereczkei. "A darker shade of love: Machiavellianism and positive assortative mating based on romantic ideals." Europe's journal of psychology 12.1 (2016):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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