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좋은 사람이었어" 이별 멘트의 숨은 뜻

조회수 2018. 8. 30. 10: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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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여는 글


알랭 드 보통의 연애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는 

특별한 로맨스가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남자인 주인공이 

평범한여자인 클로이를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면서 겪게 되는10단계의 과정.


마지막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뻔한 이별 이야기


아무리 특별했던 연애라도 

이별의 순간은 항상 너무 뻔합니다.


평소엔 잘 가지도 않던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빙빙 말을 돌리며 

커피만 계속 마시다 결국 내뱉는 말.


헤어지자, 그만하자.


울면서 이별을 얘기하는 클로이와 

결국 이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남자

이들도 특별할 것 없는 과정을 겪는 중입니다.


 


이별 편지의 역설


남자가 받아들인 클로이의 편지

이별을 말하는 그 마지막 편지엔 

이상하게도 따뜻한 말이 가득했습니다.


넌 좋은 사람이었어.’ 

‘넌 나에게 참 잘해줬어.’ 

‘꼭 좋은 사람 만나...’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너 왜 이렇게 못됐어 ?” 
나한테 좀 더 잘해줘 라고  
화를 내던 클로이였는데 말이죠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상처를 덜 받았으면 하는 클로이의 마음. 

하지만 남자에겐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슬퍼졌죠.

좋은 얘기로 가득한 이 편지가 

정말 끝나버렸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했거든요.


그 편지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지금의 나'가 없었기 때문이죠. 
 


우리와 나, 또다시 우리


사랑은 이렇게 연인을 

과거의 인물로 만들며 종지부를 찍습니다.


이제 한동안은  
참담한 이별의 시간을 견뎌야 하겠죠 .

하지만 우리는 곧 다시 사랑에 빠지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거예요.


클로이와 헤어지고 한참 힘들어하다 

또 다른 여자 레이첼을 만나 

사랑에 빠진 이 남자처럼요.


남자가 바보 같아 보인다고요

사실 이건 엄청 용기 있는 행동인 걸요.


연애를 하면 할수록 모든 연애가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는 걸 알게 되지만,


그리고 그 과정 속에 견딜 수 없이 
슬프고 힘든 일이 있다는 것도 알게 알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사랑하겠다는 거니까요. 


보통의 연애


이미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코너의 이름은보통의 연애입니다.


작가 이름이 알랭 드보통이기도 하지만

연애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남자와 클로이가 설레고, 다투고, 정들고

헤어지는 동안 많이 공감해주시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영화 <500일의 썸머> 

말장난 같은 엔딩 장면을 좋아해요.


썸머(summer)헤어진

톰이만난여자의이름이오텀(autumn)’이죠.


이것이야말로 

보통의 연애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듯

그리고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은 나뭇잎의 색깔이 달라지듯,


우리의 연애는 계속되고,

조금씩 더 나아질 테니까요.

 

P.S.

혹시 지난 이별의 후유증으로 

다음 연애를 시작하기 힘든 분이 계시나요? 

조금 더 용기가 낼 수 있도록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사랑에 빠지는 대화법> 

5가지심리학원칙을참고해 

두사람의친밀감을극대화시키는 

과학적인방법이에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머뭇거리게 된다면, 
내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자신  없다면, 
<사랑에 빠지는 대화법>가이드를  따라  
천천히 그 사람에게 다가가 보세요.
참고문헌
* Eastwick, Paul W., et al. "Mispredicting distress following romantic breakup: Revealing the time course of the affective forecasting error."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44.3 (2008): 8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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