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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과학

힘든 연애가 인생을 망친다

당신이 지금 힘든 연애를 하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할 글.

40,161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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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행복하려고 하는 거지만,

모든 연애가

좋고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힘들고 지치는 연애도 있죠.


조그만 불씨도 큰 싸움이 되고,

대화를 해봐도 서로 오해만 쌓이고,

진심으로 사과를 해봐도

차가운 반응만 돌아오는 그런 연애..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지금 이런 연애를 하고 있다면,

혹은 당신의 연애가 이런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오늘 연애의 과학 글을 정독해주세요.


오늘은 힘들고 지치는 연애의

악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힘들다..

노스웨스턴 대학 심리학과의

엘리 핀켈 교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개인의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어요.


핀켈 교수는 37명의 실험 참가자를

실험실로 초청한 후,

다른 사람의 문제를 듣고 조언을 해주는

실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가기 전,

핀켈 교수는 뜬금 없이

악력기를 최대한 오래 누르고 있어보라고

한 후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이 기록은 실험에서 매우 중요한 수치입니다.

이유는 뒤에서 설명해드릴게요)


악력기 시간 측정이 끝나고,

본격적인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자신이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해줄 사람을

소개받았습니다.


핀켈 교수는 이 사람이

현재 이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로 이 사람은

핀켈 교수의 실험 조교였어요.


실험 참가자인척 하는 실험 조교는

태연하게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최근에 고민이 하나 있어요.

대학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있거든요.

대학 생활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별로 행복하지 않아요.


수업도 재미가 없고,

전공을 뭘 선택해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고민이 많다보니 친구들도

제대로 사귀지 못했고요.

모든 게 혼란스러워요.

어떡해야하죠?”


지어낸 고민에 대해

실험 참가자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조언을 해줬습니다.

조언을 들은 실험 조교는

랜덤하게 2가지 반응을 보였어요.


A그룹의 참가자의

조언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응했죠:

“그런다고 달라질 것 같지 않아요.”

“그렇게 해봤는데 안 되던데요?”

“어차피 안 될 것 같아요.”


실험 참가자의 조언을 들으려하지 않고

엄청 부정적이게 반응한 거예요.


B그룹의 참가자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그렇게 한 번 해볼게요.”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조언해줘서 고마워요”


조언을 받아들이고

나름 노력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죠.

그렇게 실험이 끝나고

핀켈 교수는 악력 실험을

다시 해서 평균을 내야한다며,

다시 한 번 악력기를 몇 초 동안

쥐고 있을 수 있는지 체크했습니다.


자, 과연 핀켈 교수는

무엇을 알아냈을까요?





힘이 빠진다

사실 악력기 테스트는

이 실험의 핵심이었어요.


다른 사람과 힘들고 지치는 대화를

나눈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죠.


결과를 볼까요?

힘들고 지치는 대화를 한 A그룹

긍정적인 대화를 한 B그룹에 비해

대화 후 악력기를 잡고 있던 시간이

2배 넘게 감소했어요.

그만큼 대화를 한 후 힘이 빠지고

지쳐버린 거예요.


더 충격적인 건,

힘들고 지친 대화를 한 A그룹은

신체적 능력 뿐만 아니라

낱말 맞추기 (인지 능력)

수능 문제 풀기 (사고력)

퍼즐 게임 (추리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B그룹의 절반 수준으로

능력이 감소하고 말았어요.


핀켈 교수님,

어째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거예요?

“인간의 중요한 능력 중에

자기 통제력(self-regulation)이라는 게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죠.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선

이 능력이 필수예요.

그만큼 집중력과 사고력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이 자기 통제력은 한정된 자원입니다.

한 번 써버리면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죠.”


힘들고 지친 대화를 한 A그룹은

대화 도중 자기 통제력을 다 써버렸고,

악력기를 참고 견디며 잡고 있을만한

정신력이 남아있지 않게 된 거예요.

신체적 능력은 물론 전반적인 사고력까지

감소하게 되어버렸죠.”


무서운 결과네요.





힘든 연애의 악순환

자기 통제력은 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에요.

이게 부족할 때는 집중도 안되고,

해야할 일도 하기가 싫어지고,

그냥 쉬고 싶어지죠.


힘들고 지치는 연애는

이 자기 통제력을 갉아먹는 주범이에요.

연애에 자기 통제력을 다 써버리면,

일도 집중이 안되고, 공부도 안 되고,

자기 통제력이 꼭 필요한 영역에서

힘을 발휘할 수가 없죠.


연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반적인 생활이

망가져버리고 마는 거예요.


더 무서운 건,

이게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힘든 연애를 하면 자기 통제력이 줄어들고,

그래서 다른 일에 집중을 못하고,

더 스트레스가 쌓이고,

상대방과 다시 대화를 할 때

이미 자기 통제력이 없어서

대화가 또 싸움으로 번지고,

그래서 연애가 더 망가지는 일이

반복되는 거죠.


혹시 이 이야기가

당신의 연애처럼 들리나요?

그럼 지금 연애가 무엇이 문제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래도 안된다면 어떡할지 말이에요.


당신의 연애가 아직 이정도는 아니거나,

당신이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다면,

이 과정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런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답니다.


앞으로 연애의 과학에서

여러분의 더 행복한 연애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할게요!


연애의 과학 앱에 수록된

가장 과학적인 연애 진단 테스트인

‘연애 애착유형 테스트’를 통해

나와 상대방의 애착유형을 알아보는 것도

문제 해결 및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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