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짜 모습을 모르는 연인, 어떡하죠?
조회수 2017. 1. 17. 20:00 수정
"내 남자친구는 장동건보다 멋있어" "내 여자친구는 전지현보다 예뻐" 같은 말은 어떤 원리로 튀어나오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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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 안경
사랑하는 사람은 뭘 해도 특별합니다.
말이나 행동, 몸짓까지도 어느 것 하나
평범하게 보이지 않아요.
우리는 흔히 이런 상태를 두고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Love is blind”,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는 거죠.
콩깍지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됐습니다.
실제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연구해봤더니
상대방의 단점은 보지도 못 하면서
있지도 않는 장점은 잘도 찾아냈던 거죠.
심지어는 상대의 단점을 장점으로
이해하는 경향까지 있었어요.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긍정적 환상(Positive Illusion)”
이라고 부릅니다.
말이 좋아 “긍정적 환상”이지
결국 “착각”아니냐구요?
아닙니다!
오늘 연애의 과학에서는 이 “착각”이
얼마나 멋지고 좋은 건지 알려드릴게요.
긍정적 환상의 힘
미시간 대학의 산드라 머레이 교수는
긍정적인 환상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년 동안 121 커플의 연애를 관찰했습니다.
머레이 교수는 각 사람이 연인에게
얼마나 큰 환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고,
시간이 흐르며 이러한 환상이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죠.
오랜 연구 끝에 머레이 교수는
“긍정적인 환상”이 단순히 “착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발견합니다.
연인에 대한 “긍정적인 환상”은
연인을 정말 그 모습으로 변화하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었던 거죠.
사랑이 사람을 만든다
여기 내성적이고 때로 소심한 면도 보이는
남자가 한 명 있습니다.
그에게는 콩깍지가 단단히 씌운 여자 친구가 있죠.
여자 친구는 남자가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착각입니다. 긍정적인 환상이죠.
어쨌든 여자 친구는 상대가 인정하든 말든,
날마다 자신의 착각을 남자에게 어필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한 지 6개월...
어느 순간부터 남자는
“나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인가?”하고
스스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음, 막상 생각해보니 딱히
내성적인 것 같지만도 않아요.
여자 친구와 함께 있을 땐
왠지 자신감 있어 보이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두 사람이 함께한 지 1년...
이제는 남자도 스스로를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라고 믿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과거에 비해
더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됐죠.
여자 친구의 착각이 현실이 되어버린 거예요!
사랑이 곧 자기계발
물론 위 사례는 실제 변화 과정을
좀 더 단순하고 쉽게 설명한 거예요.
하지만 "긍정적인 환상"이
실제로 연인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되었답니다!
머레이 교수는
연인의 착각이 만드는 이 현상을 두고
“사랑은 예언이다(love is prescient)”
라는 멋진 말을 남겼습니다.
이렇듯 연인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고
멋진 곳에 같이 가는 사람이 아니에요.
서로의 인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서로의 삶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엄청난 존재죠.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놀라운 변화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참고 : 연애가 최고의 자기계발인 이유)
마지막으로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커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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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유형이란,
수 십 년 간의 연구를 통해 증명된
가장 과학적인 연애 심리 유형이에요.
얼마나 정확하냐면, 커플의 애착유형만 알아도
평소 두 사람이 싸우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훨씬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죠.
연애의 과학 "애착유형 검사"는
실제 관련 연구를 참고해 만들어 졌으며,
각 애착유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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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같은 이유로 연애를 실패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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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행복한 연애를 위해
한 번쯤 꼭 한 번 해보세요!
참고문헌
* Reis, Harry T., Margaret S. Clark, and John G. Holmes. "Perceived partner responsiveness as an organizing construct in the study of intimacy and closeness." Handbook of closeness and intimacy (2004): 201-225.
* Reis, Harry T., Margaret S. Clark, and John G. Holmes. "Perceived partner responsiveness as an organizing construct in the study of intimacy and closeness." Handbook of closeness and intimacy (2004): 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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