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착한 사람들이 애인을 구하는 곳은 따로 있다!

조회수 2016. 10. 14. 21:2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나쁜 남자가 바글바글한 장소도 알려드립니다!


아, 연애 하고 싶다


“헌팅 술집에는 진심인 남자가 없나요?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은데…. 
그런 곳에 오는 남자들은 
정말 다른 목적이 있나요?” 
-20대, 닉네임 '두둥'님 

포털 검색창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술집 만남', '헌팅 술집'등을 검색하면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이런 글엔 흔히 이런 답변이 달립니다.
술집이나 클럽에서 헌팅하는 남자들은 
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믿지 말고, 
만나지도 말라는 것. 

정말 술집에서 만나거나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는 
진지한 연애를 하기 어려운 걸까요? 

 확인해 봅시다.   



어디서 만날래?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피터 조나슨 교수는 
사람들이 연애 상대를 
어디서 찾는지 조사했습니다. 
sol154_illu_01
 
설문 결과를 분석했더니 
‘진지한 만남을 원할 때’와 
  ‘가벼운 만남을 원할 때’ 
원하는 장소가 확연히 달랐어요

사람들은 어떤 장소에서 
연애 상대를 찾으려 했을까요? 

<진지한 만남을 원할 때> 
 1. 수업
 2. 동아리 
3. 교회
 4. 직장
 5. 헬스장
 6. 카페 
7. 봉사단체 
8. 동네 
9. 학술 모임
10. 공원 
sol154_illu_02
 
아무래도 진지한 만남을 원할 땐 
공부나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기 계발이 가능한 장소에서 
연애 상대를 찾습니다.
(뭔가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곳들...) 

<가벼운 만남을 원할 때> 
1. 술집 
2. 나이트클럽 
3. 축제 (파티) 
4. 클럽 
5. 해변가
 6. 결혼식 
7. 헬스장 
8. 콘서트 
9. 지인 모임
 10. 동네
sol154_illu_03
 
반대로 가벼운 만남을 원할 땐 
가볍게 놀러 가서 연애 상대를 찾았어요. 
대체로 그 날 처음 보는 사람, 
다시 볼 확률이 낮은 사람들이죠. 
(뭔가 미친듯이 놀아야 할 것 같은 곳들..) 

 여기까지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네요. 
 
그럼 이제는 술집이나 클럽에 오는 남자들이 
정말 나쁜 마음(?)을 먹고 있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해볼 차례예요. 
  


나쁜남자 집합소


나슨 교수는 어떤 사람들이 
술집이나 클럽에서 연애 상대를 찾는지 궁금했어요. 
 실험을 위해 209명의 참가자를 모집한 뒤, 
나쁜 남자 테스트를 했습니다. 
sol154_illu_04
 
나쁜 남자 테스트가 뭐냐고요? 
 심리학에서는 자기 잘난 맛에 살고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나쁜 남자’로 정의하는데 
이 성향을 알아보는 테스트예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연애할 때 싸이코가 되는 남자를 조심하라” 클릭!)

 테스트가 끝난 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앞서 조사했던 장소를 알려주며 
어떤 곳에서 연애 상대를 찾겠냐고 물어봤습니다. 

결과는 아찔했어요. 

나쁜 남자들은 정말로 
술집, 나이트클럽, 해변가에서 
연애 상대를 찾았거든요! 
sol154_illu_05
 
왜 그렇냐고요? 
 나쁜 남자들은 대체로 밤에 즐기는 장소를 
좋아하는 저녁형 인간이고, 
(Jonason Jones, & Lyons, 2013) 

 이성과의 가벼운 만남을 즐기며 
유혹하는 법도 잘 알고 있어요.  
(Holtzman, Vazire, and Mehl, 2010) 

헐. 술집이나 클럽에서는 
나쁜 남자를 만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겠네요...!? 

 그럼 나쁜 남자를 절대로 
만날 수 없는 곳은 없을까요? 

 헤헤. 있었어요. 
(뿌듯뿌듯) 

나쁜 남자들이 연애 상대를 찾지 않는 곳이
 딱 한군데 있었습니다. 
sol154_illu_06
 
바로 “봉사단체”예요! 워후!   



쉽게 믿지 마세요


물론 술집이나 클럽에서 만났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남자라고 볼 수는 없어요. 

 하.지.만! 
실험을 해보니 나쁜 남자들이 
가볍게 즐길 상대를 찾기 위해 
술집이나 클럽을 이용한다는 사실은 분명했어요. 

어떤 장소에서 만났는지가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만약 진지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장소 선택도 중요하다는 거! 

 무슨 말인지 아시죠? 

 P.S. 
꼭 술집이나 클럽에서 만난 게 아니라도 
어장관리남인지 바람둥이인지, 
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요? 

 당연히 있죠! 
"바람기 테스트"를 해보세요! 
 연구에 따르면 남녀의 바람기는
다음 6가지의 성격 특성으로 
꽤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해요.
  • 성적 개방성
  • 성실성
  • 친화성
  • 예민성
  • 종교성
  • 자기도취성
혹시 타고난 바람기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연애의 과학이 만든 
심리학 기반 바람기 테스트를 해보세요 🙂


참고문헌
* * Jonason, Peter K., et al. “Where birds flock to get together: The who, what, where, and why of mate searching.”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80 (2015): 76-84.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