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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과학

특별한 이유 없이 애인에게 짜증 나는 이유 (1)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기 마음을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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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불안한데


한 커플이 해외여행을 가려고 공항에 왔습니다.


탑승 시간이 촉박한데 여자가

면세점에 들러 꼭 사야 할 게 있대요.


남자는 조금 불안했지만

괜찮다고 합니다.

서두르면 될 것 같으니까요.


여자가 신이 나서 쇼핑을 하는데

남자는 점점 불안해지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결국 표정이 안 좋아지죠.

비행기에 탄 두 사람.

남자는 여자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짐도 툭 던지듯 놓습니다.

그걸 보는 여자 마음도 편할 리 없죠.


이 커플의 문제는 뭘까요?



보이는 건 빙산의 일각


의사소통 전문가인

버지니아 사티어 박사에 따르면

사람은 마치 빙산과 같대요.

(Personal Iceberg Metaphor)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면 윗부분은 ‘행동이나 말’을 의미하고요.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감정이나 기대, 욕구와 같은

‘속마음’을 의미하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건

빙산의 윗부분에 불과해요.

독심술을 하지 않는 이상

내 속마음을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우울한데도 억지로 밝은 척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오직 드러나는 것만을 보고

내 감정이나 상태를 유추할 뿐이에요.



겉과 속이 같은 사람


사티어 박사에 따르면

좋은 의사소통은 두 사람이 각자

‘수면 윗부분’과 ‘수면 아랫부분’이

일치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겉과 속이 일치하지 않으면

두 사람 사이에 오해가 쌓이고

싸우기 쉽거든요.

해외여행 간 커플 얘기로 돌아가면,

남자는 지금 겉과 속이 다른 상태예요.

불안하고 짜증은 나는데

티 내지 않으니 문제가 생기죠.


남자가 말을 않으니

여자는 왜 그런지 전혀 몰라요.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저런 이유로 내 속마음과는

다른 행동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배우가 아닌 이상

부정적인 감정을 100% 숨길 수 있는

사람은 드물어요.


왠지 모르게 이중적인 태도에

상대방은 혼란스럽기만 하죠.



나도 나를 모르겠어


그럼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자기 마음을

잘 모른다는 사실이죠.


공항에서 남자도 그랬을 거예요.


괜찮을 것 같았고

그래서 괜찮다고 했는데

왜 자꾸 마음이 불편한지 몰랐죠.


내가 ‘어떤' 포인트에서

‘왜' 짜증이 나는지 모르니

여자친구에게도 설명을 못 하는 겁니다.


다들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싸우는 게 아니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내 마음의 소리를 정확히 듣지 못해요.

수면 아래 있는 내 빙산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죠.

다음 글에서는

‘내 마음 제대로 파악하는 방법'과

그걸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차근차근 살펴볼게요.


평소에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면 꼭 읽어보세요.


P.S.


우리가 너무 자주 싸우는 것 같다면

'싸움 유형 보고서'를 추천해 드려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두 사람의 갈등을 보여주는 만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참고문헌
* 김영애. "사티어의 빙산의사소통방법." 서울: 김영애 가족치료연구소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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