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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과학

'낯선 사람' 가리는 당신을 위한 소개팅 꿀팁

#망하지 않는 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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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목소리 네 맘엔 북소리


힘겹게 주선을 해서

소개팅을 내보내면

꼭 죽을 쒀오는 제 지인이 있습니다.

황성윤 씨라고...

(네 번째 소개팅 망치고 온 날로 기억함다)

성윤이 정도면 인물도 준수하고

성격도 참 좋고

재미도 있는 사람이거든요?


남자들뿐만 아니라

주위 여사친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왜 소개팅만 나가면

그 모양이냐고요?

간이 콩알.. 아니 거의 좁쌀만 하거든요.


긴장을 해도 해도 너무 많이 해서

자기 매력을 전혀 보여주질 못해요.


그래서 오늘은

소개팅, 혹은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

너무 많이 긴장하시는 분들을 구원해 줄 

과학적인 팁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팔다리 걸음도 내 말을 듣지 않죠


일단 이들이

이성 앞에 있을 때 보이는

증상부터 살펴봅시다.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식은땀이 나기도 하고

심하면 긴장해서

숨이 차기도 하죠.


이건 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냥 “긴장했나 보네" 정도가 아니라

"으아ㅏㅏㅏㅏㅏㅏ악" 같은 거죠.

단순한 긴장을 넘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거예요.


이쯤 되면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왜!! 도대체 왜!!

적당히 '긴장'쯤 하다 마는 남들과 달리

이들은 '스트레스'까지 받는 걸까요?


 


좀 더 뽀짝 다가와


그건 바로 선천, 또는 후천적으로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옥시토신은

한 가지 놀라운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낯선 사람',

혹은 '내가 긴장감을 느끼는 상대'와의

소통을 잘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겁니다.

소개팅 상대나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

말 그대로 ‘용감해질 수 있다’는 말이죠.


그 사실을 증명한

한 연구 결과를 들어봅시다.


 


STOPPPPPPPPP


이스라엘 하이파대학의

다니엘라 코헨 교수은

옥시토신이 낯선 사람과의 교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을 준비했습니다.


CID TEST라는

의문의 실험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실험자가 고정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실험자 앞으로

긴 레일이 달려있죠.


그 레일 끝에는 커다란 TV 스크린이 있어요.

그리고 스크린에는

낯선 사람의 얼굴이 떠 있습니다.


그리고 실험이 시작되면

그 사진은 실험자의 얼굴을 향해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죠.

생각만 해도 불편하고

피하고 싶지 않나요?


물론 실험자들은 얼굴도 모르는

스크린 속 상대와 입을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스크린을 정지시킬 수 있는

'STOP 버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실험자는 본인이

'도저히 불편해서 못 견디겠다' 싶을 때

아무 때나 버튼을 누를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는 데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실험자가 STOP 버튼을

남들보다 더 빨리 누를수록

(먼 거리에서 멈출수록)

'사교적인 능력이 낮은 편'이라고 판단하죠.


심한 분들은 시작하자마자

눌러버리는 분들도 계셨다고...


 


제 코에 뭘 뿌린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연구팀이 실험자들의 코에

'옥시토신'이 든 스프레이를 뿌리고

똑같은 실험을 진행했더니

결과가 확! 달라졌다고 해요.


아까는 나로부터

50cm 이상 한--참 떨어져 있을 때

STOP 버튼을 누르던 사람이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뿌리고 나자

30cm, 35cm처럼

훨씬 가까이 다가왔을 때에서야

STOP 버튼을 누른 거죠.

옥시토신이 낯선 사람과의 대면에

도움을 줬다는 거죠!

(물론 플라시보 효과를 막으려고

절반에겐 물만 뿌렸지만

아무 변화 없었다는 거!)


연구팀은 이 원인을 계속 연구 중이지만

아마 옥시토신이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 저하' 효과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자, 그럼 옥시토신 스프레이는

어디서 사냐고요?


 


당당히 넌 고개를 들고 나를 봐


못 구하십니다.


아직 국내에서 경구용 혹은

스프레이용으로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안전한 제품은 없거든요.


게다가 잘못 쓰면

불안장애 유발이나 두통, 소화기 문제 등

여러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고요.


그래서 대안을 준비했습니다.

이 대안은 다니엘라 박사도

적극 추천한 방법이에요.


옥시토신을 억지로 만들 수 없다면

대신 옥시토신의 효과를 내는

다른 행동을 취하라는 거죠.


바로 '스트레스 줄이기'

워워, 그게 무슨 방법이냐 하기 전에

잘 들어보세요!


소개팅에서 내 신체와 정신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가장 쉽게 줄이는 방법은

바로 나에게 '편안한 장소'에서

상대를 만나는 거예요.

(집 제외)

사람들은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하다'고 느끼는 장소에서

낮은 스트레스 수치를 보이거든요.

심리적인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거죠.

(Cohen et al., 2017)


그러니 내가 자주 가던 카페나 레스토랑 중에

제법 예쁘면서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곳을 찾아

그곳에서 만남을 가져보는 거예요.


내 몸에 애초에

옥시토신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편안하다고 느껴지는 장소에서

만남을 갖는다면


전처럼만큼은 말 더듬지 않고

내 진짜 매력을 조금 더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참고문헌
*Cohen, D., & Shamay-Tsoory, S. G. (2018). Oxytocin regulates social approach. Social neuroscience, 13(6), 680-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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