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나 먼저 잘게" 라는 말 속에 숨은 뜻

조회수 2019. 8. 2. 1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화났으면 났다고 말을 하자.

정말 괜찮다는 걸까?

친구들과 술자리에 가게 된 

한 남자가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미리 귀띔도 해놓았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이죠?

하지만 몇 시간 뒤
여친에게서 이런 카톡이 옵니다.

자 여기서 퀴즈!

남자는 여자친구의 말처럼

더 놀아도 되는 걸까요?

모르면 바보다?

많은 분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기분이 나쁜 게 분명하거든요.


흔히 이런 카톡을 예시로 들면서

남자의 센스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그래? 그럼 더 놀게!" 하는

남자는 정말 센스 없다는 이야기를 듣죠.


하지만 저는 이 대화 속에서

남자의 센스 대신

다른 문제를 지적해보려고 합니다.


기분이 상했으면서

“괜찮다, 더 놀아라!”라고 하는

그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말이죠.

"응 괜찮아"의 이면

그녀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건

바로 ‘수동적 공격 성향’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동적 공격 성향이란,

상대에게 화가 났을 때

매우 간접적인 방식으로

분노나 불만을 표현하는 걸 뜻해요.

수동적 공격 성향을 가진 이들은

대개 위의 카톡 예시처럼

기분이 나쁜데 아무렇지 않은 척하거나

자기 감정을 빙 돌려서 드러내죠.


실제 연애에선

카톡 말투 바꾸기, 프로필 사진 없애기,

며칠간 뾰로통해지기, 데이트 취소하기

같은 방식으로 드러나요.


예시를 듣고 나니

찔리는 분이 꽤 많을 겁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수동적 공격 성향은 꼭 고쳐야 할 문제입니다.

관계를 악화시키는 아주 나쁜 버릇이거든요.

대체 무슨 일인데?

분노나 불만은 아무리 숨겨봤자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어떻게든 상대를 향해 표출돼요.


하지만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정확히 얘기해주지 않으니

상대는 무척이나 답답해집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하고 계속 물어봐도,

수동적 공격 성향을 가진 이들은

웬만해선 입을 열지 않습니다.


그럼 상대는 점점 답답해질 테고

결국엔 한계에 다다르겠죠.

아무리 물어도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대체 왜 그래!”하고 화를 내게 돼요.

갈등이 커지게 되는 거죠.

간혹 이 부분에서

“말 안해도 좀 센스있게 알아주면 안돼?”하고

바라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생각은 관계를 망치는

전형적인 잘못된 믿음 중 하나입니다.

(링크: 연애를 망치는 5가지 잘못된 믿음)


생각 정리가 필요한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면,

분노나 불만 같은 감정은

되도록 빠르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좋아요.

표현하고는 싶은데...

문제는 수동적 공격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고질적인 문제를 고치기

매우 어려워한다는 겁니다.


수동적 공격 성향이 나타나는 원인은 세 가지예요.

  1. 불만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2. 불만을 표현할 용기가 부족하며
  3. 상대의 알 수 없는 반응을 두려워한다.

이 세 가지 원인을 극복해야

수동적 공격 성향에서 벗어날 수 있죠.


P.S.

극복 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확인하세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