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칩도 직접..애플, 퀄컴과 작별 준비 중

조회수 2021. 3. 17.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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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텔에 이어 퀄컴과의 작별도 준비 중이다. 오는 2023년 아이폰 모델에 현재 사용 중인 퀄컴의 모뎀이 아닌 자체 설계한 5G 네트워크 모뎀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맥루머스는 외신은 블레인 커티스와 토마스 오말리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애플이 자체 5G 셀룰러 모뎀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과거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패스트컴퍼니와 블룸버그 역시 애플이 향후 아이폰을 위한 자체 모뎀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5G 통신에 사용되는 6GHz 미만과 mmWave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모뎀이다.

향후 애플이 자체 모뎀을 사용하게 되면 현재 아이폰에 모뎀 칩을 공급하고 있는 퀄컴의 영향력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9년 퀄컴과의 법적 합의를 거쳐 아이폰에 퀄컴 칩을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이폰 12는 퀄컴 스냅드래곤 X55 칩을 사용되고 있다. 올해 공개될 아이폰 13에는 스냅드래곤 X60, 내년 아이폰에도 퀄컴 칩이 들어갈 계획이지만 이후 자체 칩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다.

애플의 이런 계획은 전체 제품군에 있어 외부 칩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체 설계한 칩을 사용할 경우 신제품 개발에 더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외부 칩 개발 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체 기술로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애플은 맥 제품군에서 자체 설계한 칩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M1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맥 미니 제품을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아이맥 등으로 자체 칩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는 애플이 준비 중인 자체 통신 모뎀도 제조 파트너인 TSMC에서 제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브로드컴이나 Qorvo 등의 업체도 이번 전략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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