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쓰던 카메라가 스마트폰에 들어간다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해 지구를 찍은 카메라가 있다. 바로 '핫셀블라드(HASSELBLAD)'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중형 카메라의 대명사로 달 착륙 카메라는 물론 사진작가의 카메라라는 평가를 받아으며 사진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최근 이 카메라가 스마트폰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나왔다. 원플러스(OnePlus)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유출 사진에서 핫셀블라드 로고가 발견됐다.
더버지 등 외신은 원플러스의 차기 신제품 원플러스 9 프로 이미지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해당 이미지는 데이브 리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된 것으로 뒷면에 총 4개의 카메라 렌즈가 장착됐으며 가운데 핫셀블라드의 로고가 들어갔다. 최근 카메라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트렌드가 두 회사의 협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원플러스의 신제품에 핫셀블라드의 이미지 기술이 제공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가 아직 공식적으로 함께 협력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핫셀블라드 로고가 들어간 원플러스 신제품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과거 처음으로 라이카와의 협업을 시작해 카메라 성능을 높이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처럼 원플러스 역시 핫셀블라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핫셀블라드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원플러스 9 프로는 다음달 공개 예정이다. 곡면 1440p 디스플레이로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폰이다. 새로운 카메라는 물론 고속 무선 충전인 45W 충전을 새롭게 탑재한다. 보다 저렴한 일반 버전인 원플러스 9과 9라이트 총 3개 모델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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