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있는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 루팅'을 해서 쓰는 방법이다. 공식적이진 않지만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최근에는 닌텐도 스위치에 안드로이드 10을 설치해 쓸 수 있는 방법도 등장했다.

XDA디벨로퍼스 등 매체는 닌텐도 스위치에 정품 OS 대신 안드로이드 10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물론 공식적인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안정적이진 않지만 충분히 사용자들의 판단에 따라 설치해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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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루팅 작업을 진행한 스위치루트(switchroot) 팀은 닌텐도 스위치 콘솔에서 안드로이드 10 포팅에 성공했다. 롬 종류에 따라 스위치 기기에서 안드로이드 TV 버전 앱도 사용 가능하다. 닌텐도 조이콘과 프로 컨트롤러 등도 안드로이드에서 쓸 수 있으며 터치 및 화면 버티컬 스위치 기능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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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닌텐도 스위치에 안드로이드 10 포팅을 하며 가장 인상 깊은 것 중 하나로 새로운 딥슬립 모드를 꼽았다. 길게는 몇 주 동안 시스템 전원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드다. 이 밖에도 XDA디벨로퍼스는 와이파이 사용이나 블루투스 액세서리 지원 등이 생각보다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10을 사용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정품 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가능하진 않다. 엔비디아 쉴드 용으로 제작된 하프 라이프 2(Half-Life 2)와 같은 게임은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보고됐다.

안드로이드 10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리커버리 모드인 RCM으로 접근 할 수 있는 버전의 닌텐도 스위치가 필요하다. 또 닌텐도 스위치에 사용할 고속 마이크로 SD카드에 해당 롬을 설치해 놓으면 된다. 롬은 두 가지 형태로 모든 앱을 지원하는 표준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TV 빌드가 있다. 표준 버전은 도킹이 해제된 상태에서 주로 닌텐도 스위치를 쓸 사람에게 권장하며 안드로이드 TV 빌드가 더 나은 도킹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설치 전 주의 사항이 있다. 안드로이드 10 설치로 인해 닌텐도의 공식 서비스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위험 요소도 있다. 따라서 관련 백업 등도 잘 알아보고 시작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위치루트 트위터계정(@switchroot_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