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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몇 개? 바로 대답 못하는 당신을 위한 팁

조회수 2021. 2. 14.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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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구독, 저것도 구독.' 의심의 여지 없는 구독의 세상이다. 필자는 구독 서비스를 하나둘씩 가입하다 보니 그 수가 한 번에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가 됐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어느 순간 몇 천 원짜리가 모여 지출액 또한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만약 이 이야기를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고 있다면 여러분도 '구독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그래서 따져봤다. 마치 집안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듯 버릴 것과 버리지 않을 구독 서비스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대안이 있는 서비스는 과감히 제외

편리하다는 이유로 서비스 구독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것이 서비스 존재의 이유이고 돈을 지불하고 편리함을 사는 똑똑한 소비일 수 있다. 하지만 구독 서비스를 줄이기로 마음먹었다면 대안이 있는 것부터 줄여 나가보자.

대안이 있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생산성 앱 구독 서비스다. 필자는 오피스 앱을 쓰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구독했다. 이미 받아 놓은 워드 등 문서 포맷을 깨지지 않게 편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매일 다양하게 문서를 편집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사용 빈도는 낮았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무료로 구글 문서 도구를 쓰는 방법이 있었다.

메모 앱이나 캘린더, 할 일 앱도 마찬가지다. 이런 앱은 과거에는 유료 앱으로 판매해 한 번만 구입하면 됐지만 최근에는 월 구독 프리미엄 서비스를 신설하는 추세다. 아무리 편리해도 구독료를 줄이고 싶다면 무료 대안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에버노트와 같이 프리미엄을 가입하지 않아도 일부 사용 범위 내에서 충분히 쓸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일반 사용자라면 완전히 무료로 쓸 수 있는 노션과 같은 서비스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복되는 구독 서비스를 찾아라

구독 신청한 것을 돌아보면 무심코 중복되는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땐 가장 포괄적인 서비스를 남기고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필자에겐 음악 앱의 경우가 그랬다. 기존에 애플 뮤직을 듣고 있었지만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유튜브 뮤직이 추가됐고, 네이버 플러스에서는 바이브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음악 앱을 중복으로 구독하게 된 셈이다.

이럴 땐 자신의 사용 환경을 가장 잘 포함하는 서비스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 필자는 접근성이 좋고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뮤직을 선택했다. 바이브를 들을 수 있는 네이버 플러스가 다른 혜택을 선택할 수 있게 옵션이 확대됐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자신의 사용 패턴이 음악에 더 비중이 크고 큐레이션 서비스와 같은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면 필자와 같은 경우라도 음악 서비스를 남기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해지하는 방법도 있다. 광고만 본다면 유튜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서 설명했듯 대안이 있는 서비스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에 등장한 스포티파이로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음악 앱 구독 고르는 팁도 추가한다. 우선 우리나라 가요를 주로 듣는다면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은 맞지 않는다. 음원이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하지만 두 서비스 중 하나를 고민한다면 호환성을 생각하자. 애플뮤직은 아이폰, 애플워치, 맥 등 애플 생태계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스포티파이는 스피커 제조사와의 제휴나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 등과 호환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벽한 스트리밍은 없다

완벽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없다. 필자는 넷플릭스를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 방송을 보고 싶어 티빙을 추가했고, 지상파 다시 보기가 아쉬워 웨이브까지 늘어났다. 이렇게 동영상 스트리밍만 몇 개를 구독해 보는 사람도 있다. 만약 이 중에서 하나만 고른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고르겠는가.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가장 잘 시청하는 콘텐츠 스타일과 서비스 특징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각각의 강점이라면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제작 콘텐츠,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 콘텐츠, 티빙은 CJ E&M 방송, 왓챠는 영화를 꼽을 수 있다.

필자는 넷플릭스를 골랐다. 미드 등 해외 콘텐츠를 자주 보는 취향에 맞춤형이고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는 점도 작용했다.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TV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콘텐츠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모두 구독한다 해도 어차피 다 볼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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