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안경을 쓰면 눈앞에 모니터 5대가 펼쳐진다

조회수 2021. 1. 1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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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기술이 모이는 테크 이벤트 CES 2021이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로 인해 전과 같은 현장의 열기는 느낄 수 없지만 새롭게 공개될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올해는 어떤 기술이 나타나 세상을 놀라게 할지 기대되는 가운데 레노버에서는 독특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CES2021을 통해 기업용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을 공개한다. 이름은 '씽크리얼리티 A3(ThinkReality A3)'다.

AR 안경을 쓰면 눈앞에는 최대 5대의 가상화면을 띄울 수 있다. 가상화면은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사용자만이 보게 된다. 화면에서는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와 같은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거나 유튜브 영상 재생 등을 할 수 있다. 화면 제어에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된다.


기기에는 퀄컴 프로세서가 내장되며 PC와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한다. 다만, 윈도우 운영체제 컴퓨터와 레노버의 모토로라 기기에서만 작동한다. 맥이나 아이폰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탑재된 스피커와 마이크로 서로 대화를 나누게 된다.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면 음성 명령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카메라도 내장된다.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전송할 수 있다.


레노버 AR 안경은 업무로 이동이 잦은 사람들을 위해 구상됐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여행이 중단됐고 출장도 줄어들면서 사용처를 확장했다. 레노버 측은 AR 안경이 "대형 모니터를 설치할 수 없는 재택 근무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라고 설명했다. 


레노버의 스마트 안경은 올해 중반 무렵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R 안경은 몇몇 기업에서도 도전했던 기술이다. 하지만 투박한 디자인과 형편없는 디스플레이, 높은 가격, 사생활 침해 우려로 비약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놀라운 성과를 일궈낸 기업도 아직 없다.

구글에서는 2012년부터 구글 글라스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카메라를 이용한 악용 가능성을 지적받았고 사생활 침해 이슈까지 촉발시켰다. 이후 소비자용 제품 생산을 포기하고 산업용으로만 개발하기로 한다.


매직리프가 2018년 출시한 AR안경 매직리프원도 부족한 완성도와 높은 가격으로 호평을 받지 못했다. 판매 목표도 당시 기존에 세웠던 10만대에 크게 못 미치는 6천 대에 그치고 말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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