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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개될 삼성전자의 새 코드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의 마케팅 자료가 유출됐다. 해당 자료에는 자사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표 및 제품 이미지 등이 상세히 나온다. 디자인부터 사양까지 거의 모든 정보가 미리 알려진 셈이다.

갤럭시 버즈 프로 자료를 분석해보면 제품은 고급형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직접적인 경쟁 제품은 에어팟 프로가 될 전망이다. 성능도 이에 맞춰 다양해졌다.

우선 갤럭시 버즈 프로는 11mm 우퍼와 6.5mm 트위터로 듀얼 드라이버 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강화됐다. 기존 갤럭시 버즈 라이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능형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버즈 유닛 한 쪽 당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됐다. 이를 활용해 대화 모드와 주변 소리 제어 등이 가능하다. 또 새로 추가되는 것으로 보이는 음성 감지 기능은 노래를 듣는 중에 누군가 말을 한다면 음성을 포착해 들려주고 음악 소리를 알아서 줄여준다.

공간 오디오 기능도 들어간다. 영화관과 같이 3D 공간에서 사운드가 나오는 것과 같이 이어버즈를 착용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에 맞춰 소리가 전달된다. 실제로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올해 에어팟 프로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탑재된 바 있다.

방수 기능도 업그레이드된다. IPX7 등급 방수가 가능해 대부분의 생활 방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요한 사용시간도 길어졌다. 기존 갤럭시 버즈 제품들보다 크게 늘어난 최대 28시간 재생을 지원한다. 이어버즈 배터리 자체 8시간, 케이스 완전 충전으로 20시간을 추가로 쓸 수 있다.

갤럭시 버즈 프로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갤럭시 버즈 위젯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팟 등 다른 제품의 조작을 돕는 앱이나 위젯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 자료에 따르면 가격은 미국 기준 199달러다. 경쟁 제품인 에어팟 프로가 미국에서 249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50달러 저렴하다. 유출된 사양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내년 1월 갤럭시 S21 공개와 함께 정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세를 탄 삼성을 견인하는 제품이 될지 기대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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