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자들 비트코인 눈독 들인다

조회수 2020. 12. 26. 14: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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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로 암호화 자산 관련 사이버 범죄가 더 증가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를 만든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많은 국가들이 경제 불황에 빠지며 특히 비트코인을 겨냥한 공격이 내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특정 국가들에서 경제가 붕괴되고 현지 통화 가치가 낮아짐에 따라 비트코인 도난에 몰리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인기 있는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은 최근 그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4000달러까지 내려갔던 1비트코인 가치는 최근 2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암호화 자산 갈취 범죄는 랜섬웨어를 통한 방법이다. 데이터를 암호화해 인질로 잡는다는 악성 프로그램 랜섬웨어 범죄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문제가 된 바 있다. 이랜드그룹 사내 전산망이 감염되며 데이터를 탈취 당했다. 랜섬웨어 유포자는 해당 데이터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스퍼스키는 앞으로 이런 표적 랜섬웨어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피해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했던 것에서 나아가 피해자의 네트워크에서 유출된 기밀 정보 공개를 무기화해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2020년 팬데믹으로 이한 급격한 업무 환경 변화에 따라 원격 작업 솔루션을 긴급히 배포한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안이 취약해졌을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원격 액세스 연결이나 기본 랩톱 구성이 변경되지 않은 채 직원 교육도 부족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취약성이 랜섬웨어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 사이버 범죄 생태계가 커지고 있는 국가로는 브라질을 꼽았다. 브라질의 사이버 범죄는 과거 지역 내에서만 일어났지만 올해 유럽과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내 범죄자들에 의한 트로이 목마 위협 같은 경우는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카스퍼스키는 올해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내내 전염병 상황을 겪을지 전혀 몰랐던 것처럼, 2021 사이버 범죄 예측 보고서에서도 일부를 다룬 것에 불과하며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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