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바닥난 자동차 찾아 자율주행 주유소가 출동한다면

조회수 2020. 11. 28.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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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는 차도 연료가 떨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이 멈춘다면 아찔한 순간이 펼쳐질 수 있다. 그때그때 잊지 않고 연료를 채워넣었다면 괜찮겠지만 도로 위에서는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방법은 없을까? 최근 등록된 토요타의 특허에서 해결책을 찾아보자.

지난 13일(현지시간) 달리는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는 자율주행 충전차량 특허(등록번호:US10802490)를 등록했다. 특허는 토요타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4년 전 출원한 특허다.


특허에서 설명하는 연료공급 차량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다. 오로지 차량 혼자서 판단하고 목적지까지 움직인다. 연료 공급 차량의 역할은 비행 중인 비행기에 다가가 연료를 공급하는 공중급유기와 같다.

출처: USPTO

연료공급 차량은 GPS를 이용해 차량을 찾아간다. 차량을 발견하면 각종 센서를 활용해 차량 간 거리를 좁힌다. 그다음 주유구나 충전포트를 발견해내 연료 공급을 시작한다. 특허도면에서는 연료공급차가 차량 뒤에 붙여 충전을 실행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충전 시 뒤쪽 공간이 충분히 확보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 임무를 마친 연료공급차량은 다시 돌아가 연료를 채우고 충전을 진행한다.


특허만으로는 정보가 부족한 부분도 있다. 연료공급 차량이 정지된 차량에만 접근하는지 움직이는 차량에도 연료를 공급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안전상의 이유도 있지만 달리는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려면 더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기에 정지된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는 기술이 기본으로 보인다. 하지만 '즉시'라는 표현을 삽입한 걸로 봐서 움직이면서 충전하는 기술을 배제하지는 않은 듯하다.

출처: USPTO

특히, 친환경차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충전을 위해 오랜 시간 대기하거나 충전소를 찾아 멀리 이동해야 하는 일도 허다하다.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토요타의 자율주행 연료공급차량이 개발된다면 이런 문제는 바로 해결될 것이다. 그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연료공급차량 홀로 이동하고 작업을 수행하려면 4~5레벨 수준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돼야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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