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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알려줄게..갤럭시폰 잠금화면 내 맘대로 꾸미는 노하우

조회수 2020. 10. 27.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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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verge

"갤럭시 폰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얼마 전 삼성 갤럭시 유저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70여 개의 댓글은 저마다 다른 이유를 들었다. 삼성페이를 언급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익숙함, 통화녹음기능, SD카드 슬롯, 파일관리의 용이함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안타깝게도 디자인을 보고 골랐다는 이는 없었다...)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지만 짧게 '개방성', '편리함'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에는 수많은 편의기능이 존재한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활용범위가 넓어진다. 

엣지패널 내 스마트셀렉트

캡쳐 기능 하나만 보더라도 그렇다. 엣지 패널에 '스마트 셀렉트' 옵션을 추가하면 원하는 영역을 선택해 캡쳐하기는 기본이고, 원형으로 캡쳐도 가능하다. 재생 중인 동영상을 캡쳐해 GIF 움짤로 만드는 것도 쉽다. 페이지의 한 부분을 지정해 다른 화면 위에 고정시켜 놓을 수도 있다.

오늘 소개할 '굿락(Good Lock)' 역시 편의성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별도의 런처앱을 깔 필요 없이 취향대로 스마트폰 화면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갤럭시 전용 앱으로 갤럭시 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앱을 열어보면 유닛과 패밀리 탭으로 각각 나뉘어 있다. 굿락을 다운 받은 후에는 각각의 개별 유닛과 패밀리 앱을 내려 받아야 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만 골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에디터의 경우 유닛은 8개 모두 설치해 사용 중이다.

 

'락스타(LockStar)'에서는 잠금화면을 꾸밀 수 있다. 시계와 알림 뱃지를 어디로 배치할 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잠금화면에서 바로가기 할 앱을 지정할 수도 있다. 시계모양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락스타 안에 있는 시계의 디자인이나 색상이 맘에 들지 않으면 '클락페이스(Clockface)'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도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갤럭시에서 제공하는 디자인의 시계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하지만 에디터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느낄 만한 것은 많지 않았다. (취향차이겠지만…) 폰트를 다르게 설정하거나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 

굿락으로 꾸민 잠금화면

'퀵스타(QuickStar)'는 상단바와 퀵패널을 편집하는 툴이다. 상단바에 있는 통신사 마크를 비롯한 인디케이터 아이콘 표시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계의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다. 퀵패널의 색상도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다. 참고로 버튼 순서는 굿락을 깔지 않고도 퀵패널 안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멀티스타(MultiStar)'는 분할화면에 대한 설정을 지원한다. 화면을 분할할 것인지, 팝업 화면으로 띄울 것인지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폴더블 폰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I ♡ Galaxy Foldable'이라는 (조금은 귀여운 이름의)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

폴더블 폰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추가옵션 화면

다섯 번째 유닛은 '네비스타(NavStar)'다. 말 그대로 하단 내비게이션에 대한 설정이 가능하다. 버튼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네비게이션 바에 화면캡쳐나 카메라, 화면끄기 등의 버튼을 추가할 수도 있다. 버튼은 총 5개까지 배치할 수 있다.

테스크체인저 적용예시

'태스크 체인저(Task Changer)'에서는 멀티 윈도우 레이아웃을 변경하거나 블러 배경효과를 적용하는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홈업(Home Up)'은 홈 화면의 배열을 바꾸거나 폴더 스타일을 바꿀 수 있게 지원한다. 현재 설정된 홈 화면을 백업하거나 복구할 수도 있다.

 

마지막은 '노티스타(NotiStar)'로, 잠금화면에서 알림창을 띄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닛이다. 알림창에 띄울 앱이나 키워드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알림 저장 기간도 7일에서 무제한으로 지정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는 상대방이 삭제해도 노티스타 알림창에 남아있다. 때문에 삭제된 카톡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고.

 

사라진 유닛도 있다. '루틴(Routines)'이다. 생활 패턴에 따라 휴대폰 설정을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닛이다. 가령 집 근처에 도착하면 와이파이를 켠다거나 밤 10시 이후로는 방해모드 금지 기능을 켜는 식이다. 많은 인기를 받았으나 빅스비 루틴에서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굿락에서는 제거됐다. 

굿락 안에서 작동되는 유닛과 다르게, 패밀리는 별도의 앱으로 설치된다. 기종에 따라 제공되는 패밀리 앱은 다를 수 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쓰고 있는 에디터는 노트시리즈 유저에게만 제공되는 '펜타스틱'을 비롯해 총 4개의 패밀리 앱을 설치했다.

 

가장 유용하다고 느꼈던 앱은 '사운드어시스턴트(Sound Assistant)'다. 음량 패널 테마를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물론 좋았지만, 개별 앱 음량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에디터의 소소한 취미 중 하나는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과 음악을 동시에 틀면 귀가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사운드 어시스턴트 개별앱 음량 조절 예시

사운드어시스턴트를 통해 자주 하는 게임의 음량은 50%로 낮추고, 음악 스트리밍 앱은 100%로 설정했다. 이렇게 설정하고 나니 게임도, 음악감상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잠시 언급했던 '펜타스틱'은 노트 시리즈에 내장된 S펜에 대한 옵션을 제공하는 앱이다. S펜을 꺼내들면 밋밋한 원형 대신 빨갛고 귀여운 하트가 포인터의 역할을 한다. 에디터는 포인터 하나만 보고 펜타스틱을 설치했으나(...) 이외에도 에어커맨드 창의 디자인이나 펜 사운드 등을 취향따라 설정할 수 있다. 에어커맨드 창은 S펜을 뽑아들었을 때 나타나는 창을 가리킨다. 

키즈카페를 활용한 키보드 설정 예시

가장 최근에 추가된 앱으로는 '키즈카페(Key's Cafe)'가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키보드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물론 맘에 들었다. 키를 입력할 때마다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신기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것은 키 배치를 바꾸거나 자주 쓰는 말을 하나의 키로 세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디터는 'ㅋㅋㅋㅋ'와 귀여운 이모티콘을 특수문자창에서 바로 입력할 수 있도록 설정해뒀다. 특정 키에서 오타가 자주 난다면 사이즈 조정을 하거나 간격을 늘리는 것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타자게임 화면

키즈카페의 또 한 가지 재밌는 점은 타자연습게임을 지원한다는 것. 짧은 문장 10개를 치는 타자 연습과 추억의 '산성비'를 연상케 하는 게임 '단어비'를 즐길 수 있다. (내 동년배들은 다 안다. 산성비가 꽤 인기 있는 게임이란걸)

 

이외에도 움직이는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는 '원더랜드'와 자신만의 테마를 제작하는 '테마파크'도 사용자들이 즐겨찾는 패밀리 앱이다.

 

'나이스캐치(Nice Catch)'는 진동알림 이력을 보여주며, '원핸드오퍼레이션+(One Hand Operation+)'는 한 손 조작에 대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엣지라이팅+(EdgeLighting)'에서는 이름 그대로 더 다양한 엣지 라이팅 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엣지 터치영역을 설정하고 싶다면 '엣지터치(EdgeTouch)'를 내려받으면 된다. 

삼성 멤버스

삼성은 '삼성 멤버스(SAMSUNG Members)'라는 자체 커뮤니티 앱을 통해 사용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스마트폰 사용 중 오류나 사용방법 등에 대해 사용자가 질문을 올리면 다른 사용자나 담당자가 이에 대해 답변 댓글을 남기는 식이다.

 

굿락에 대한 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추가나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제안하는 글도 자주 눈에 띈다. 삼성은 사용자들의 의견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반영여부를 결정한다. 피드백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앱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갤럭시A 시리즈 등 저가형 모델 라인에서는 굿락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쉽다. 물론 주 사용층이 고연령대인 점을 생각한다면, 기능에 대한 수요가 낮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이해는 하지만 '일부 기능만이라도…'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다솜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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