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구독해서 신는다고? 구매하는 것보다 쌀까?

조회수 2020. 10. 8. 11: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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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신발업체 온이 신발 구독 모델을 선보였다. 신발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하는 개념인데, 조금 특별하다. 기존에 있던 신발을 재활용해서 새 신발을 만들기 때문이다.

온이 내놓은 사이클론 구독 모델은 이용자가 월 29.99달러를 내면 가입(?)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6개월의 최소 약정 기간이 있으며, 처음에 보증금 명목으로 3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사이클론 신발을 받으면 그냥 신으면 된다. 그리고 신발 수명이 다하면 온에 다시 반납해야 한다. 그럼 온은 새로운 신발을 제공한다. 온 측은 약 400km를 달릴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납한 사이클론 신발은 그냥 버려지지 않는다. 온은 수거한 신발을 파쇄한다. 그리고 파쇄한 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사이클론 신발을 제조한다.



사이클론 신발을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밑창 부분은 석유화학 소재를 사용했지만, 다른 부분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환경을 생각했다. 바이오 폴리머 소재인데 식물 재료로 만들어졌다. 온 측은 대표적인 식물 소재로 '피마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사이클론 신발은 흰색으로만 공급한다. 신발 염색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사이클론 신발은 내년 가을쯤에 받아 볼 수 있다. 온은 그전까지 약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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