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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청소년, 전자담배 줄였다..쥴엔 해고 폭풍

조회수 2020. 9. 18.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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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업체 쥴에 해고 폭풍이 불고 있다. 미국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률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최근 미국 청소년 흡연 실태 조사에서 중·고등학생 전자담배 이용자가 360만명으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40만명보다 약 180만명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고등학생 5명 중에 1명이, 중학생 20명 1명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고등학생의 19.6%가 현재 전자담배를 사용하며, 이중 22.5%는 매일 전자담배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또 미국 중학생의 4.7%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실시된 2020년 전국 청소년 담배 실태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지난해 조사에선 미국 고등학생의 27.5%, 중학생의 10.5%가 전자담배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이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자담배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값싼 1회용 전자담배 제품이 등장하면서 구입 장벽이 더욱 낮아진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율이 낮아진 것은 지난해 수백 건 이상의 폐 손상이 보고된 것과 관련이 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청소년의 약물 사용은 그 폐해가 드러날 때 감소한다.


또 2018년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자 미국 정부가 강력한 규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시 과일맛, 민트맛 등 가향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 고등학교 전자담배 사용은 전년 대비 78% 증가하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주로 향이 첨가된 담배 제품에 초점을 맞춰 청소년 흡연 억제 정책을 펼쳤다. 일부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거나 유명 전자담배 회사인 '쥴'을 대상으로 마케팅 방법을 조사하기도 했다. 쥴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묘하게 제품을 마케팅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결국 규제가 강화되면서 쥴은 인력을 감원하고, 한국을 포함해 11개 유럽, 아시아 국가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여전히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고등학생의 약 83%가 향이 나는 담배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한국에서도 전체적으로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사용은 성인, 청소년 모두 최근 3년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여성 흡연율은 지난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세련된 디자인에 향까지 더해진 전자담배가 청소년의 흡연 가능성을 부추긴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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