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장애 걱정 끝..'꿀조합' 추천해주는 서브웨이 앱!

조회수 2020. 9. 19.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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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에서 포장 또는 배달을 위한 전용 모바일 앱을 내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드디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브웨이에 갈 때 샌드위치마다 추천 '꿀조합'을 고민하는 것은 나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빵의 종류부터 크기, 치즈, 야채 종료와 소스, 추가하는 미트나 부가재료까지. 겨우 한 끼 먹는 것뿐인데 완벽한 조합을 찾아 계속 검색을 해야만 했다. 게다가 유리 진열대 너머에서 초조하게 내 답변을 기다리는 직원과 커뮤니케이션까지. 절대 큰일이 아닌데도 주문을 하고 나면 뭔가 일을 하나 해치운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서론이 과장된 감이 좀 있지만, 서브웨이에서 모바일 앱이 나왔다길래 이용해왔다. 서브웨이 모바일 앱은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하면 스타벅스의 주문 결제 모바일 앱 '사이렌 오더'와 비슷하다. 혹은 네이버 '스마트 주문하기'와도 유사하다. 둘 다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고 기다리지 않고 음료나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러한 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과 대면 주문은 물론이고 매장 내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내리기 직전 사이렌 오더로 미리 주문한 다음에 매장을 들려 음료를 픽업하거나 네이버 스마트 주문하기로 음식을 예약, 주문한 경험이 여러 번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앱 사용에 긍정적인 편이다.


서브웨이 앱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앱을 다운로드하면 회원가입부터 하면 이용을 위한 기본 준비는 끝난 셈이다.


앱에서 주문 방식은 FAST-SUB(매장 선주문), HOME-SUB(배달) 크게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는 오프라인 매장 픽업만 지원하고 있지만, 서브웨이 앱은 배달도 지원한다.

배달 최소 주문 금액은 1만 2000원에 배달비는 3000원이다. 매장마다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매장 선주문 방식(방문 포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터치하면, 지금 내 위치에서 가까운 매장 혹은 내가 지정한 자주 찾는 매장에서 이용하려는 매장을 선택할 수 있다. 주문 가능한 매장 옆에는 '주문하기' 버튼이 활성화된다.


이러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의 '원조'격인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의 경우 주문 거리 반경이 2km(드라이브스루 매장은 6km)인데 비슷한 정도로 지원하는 것 같다. 약 1km 이내 매장 두 곳이 주문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주문하기를 누르면 샌드위치 메뉴가 뜬다. 프로모션 메뉴, 찹샐러드 등의 메뉴도 제공하고 있으며, 메뉴를 클릭해서 별 모양을 누르면 '즐겨찾기'에 등록할 수도 있다. 매장 메뉴판에선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웠던 열량이나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등의 영양성분표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샌드위치 메뉴에서 '추천 꿀조합'을 누르면 샌드위치 주문 시 어려웠던 빵/치즈/토스팅 여부/야채/소스 등의 추천 선택을 확인할 수 있다. 그대로 '적용'을 누르면, 결제만 하면 된다.


나만의 레시피, 입맛대로 조합을 원한다면 그냥 '주문 시작하기'로 넘어가 단계별로 고르면 된다. 매장에서 직원이 기다리고 있거나 다른 손님이 서있어서 허둥지둥해야만 했던 주문도 여유롭게 할 수 있다. 간편결제 수단을 고르고 주문을 마치고 나니, 현재 주문 내역에서 매장에서 제품 확인 중이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조리가 마치고 포장이 완료되면 픽업 대기 상태로 넘어간다.


최근 코로나19때문에 도시락 등으로 '혼밥'을 하는 직장인이 많은 관계로 매장에도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앱으로 사무실에서 주문을 마치고, 현장에서 5분여 정도 멀찍이 떨어져 기다리다가 포장이 완성되자마자 바로 픽업해올 수 있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음식점마다 포장과 배달이 크게 늘었다. 동네 맛집 사장님도 일찌감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대면 서비스로 적극 전환하며 살길 모색에 나섰다.


이제 비대면 앱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프랜차이즈 푸드 브랜드는 더욱 적극적이다. 미국에선 '드라이브 스루' 주문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매장 디자인 및 서비스 방식을 공개하고 있다.


버거킹은 내년 미국 마이애미와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 새로운 매장의 프로토 타입을 선보이고, 기존 매장에도 일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도 밝혔다. 실내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최소화하고, 모바일 앱 주문을 통한 테이크아웃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픽업을 강화했다.

배달 기사 전용 라인을 포함한 최대 세 개의 드라이브스루 차선을 뒀다. 음식은 주방에서 조리되자마자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통해 전달돼 사물함처럼 지정된 음식 픽업대(암호화된 보관함)에서 가져갈 수 있다. 점원 및 다른 손님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좋건 싫건 앞으로 이런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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