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잉크 폴더블 패드 등장..전자책도 접어서 보자
더버지 등 외신은 전자잉크 제품을 만드는 'E잉크(E Ink)'가 접히는 모양의 전자책 리더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필기까지 가능해 종이책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실제 종이처럼 잉크를 전기 신호로 재배열할 수 있어 그동안 아마존 킨들 등에 쓰인 바 있다.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눈이 편한 것이 특징이지만 크기가 큰 판형은 읽기 어렵거나 줄을 긋는 등 종이처럼 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품은 그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기다. 우선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어 더 큰 화면을 작은 크기로 구현했다. 접으면 일반 책과 같은 크기지만 펼치면 10.3인치가 된다.
태블릿 기술을 가진 와콤과 협업해 스타일러스 펜으로 필기나 그리기 등이 가능한 기술도 접목했다. 실제 책을 읽으면서 줄을 치거나 필기가 필요한 전자 교과서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E잉크는 시제품이 실제로 언제부터 양산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넒은 베젤 등 문제점을 개선하는 작업에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E잉크의 새 기기가 점차 다양해지는 폴더블 기기 선택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가을에는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Z 폴드 2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작 '서피스 듀오'도 출시될 예정이다. 반으로 접히는 패드인 서피스 듀오는 어는 128GB와 256GB 모델로 각각 1399 달러와 1499 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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