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튜브 조회수 왜 안 나오나 봤더니..

조회수 2020. 8. 22.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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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유튜버 전성시대다. 수많은 구독자를 거느리면 사회영향력은 물론이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그래서 너도나도 유튜버 대열에 뛰어든다. 


그런데 현실은 참담하다. 주위에 수십만 구독자와 조회수를 자랑하는 유튜버 이야기가 넘쳐나지만, 내가 만든 채널은 파리를 날린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실제 유튜브의 현실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펙스는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과 그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는 냉혹했다. 2019년 영상 중 조회수 1000회를 넘긴 비중은 11.6%에 불과했다. 전체의 거의 90%가 1000번도 보지 않은 영상인 것이다.

10만 뷰를 넘긴 '대박' 영상은 더 드물었다. 1%에도 못 미치는 0.77%의 비디오만이 10만 뷰를 넘겼다. 100만을 넘긴 수는 0.1%에 불과했다. 승자 독식 현상도 두드러졌다. 유튜브는 매일 50억 건의 조회가 발생할 정도로 컸지만 10만 뷰를 넘은 0.77% 비중의 비디오가 전체 시청자의 82.83%를 가져간 셈이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보고서 결과를 인용하며 이는 유튜브 플랫폼의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80% 수준의 조회가 꽤나 적은 영상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안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유튜브는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도 일부에 편중돼 있었다. 지난해 분당 가장 많은 뷰를 올린 영상 카테고리는 음악이다. 전체 음악 영상의 평균 뷰는 20385회로 평균 길이는 6.9분으로 1분당 2944뷰가 생성된 꼴이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장르(분당 1336회)의 두 배가 넘는다. 업로드 영상 수가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게임 장르(분당 135회)와 비교하면 거의 22배 많은 수다.

사람이 나오는 브이로그 영상도 지난해 큰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비디오 평균 뷰 수는 3007회로 분당 362회 정도 조회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이나 기타 장르는 각각 분당 710회, 750회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업로드된 영상 장르 순위는 1위 게임, 2위 인물 및 브이로그, 3위 기타, 4위 엔터테인먼트, 5위 영화와 애니메이션, 6위 음악 순이었다. 게임이 급성장세인 반면, 인물 및 브이로그는 가장 크게 업로드 수가 줄었다. 이 밖의 장르도 대부분 줄거나 2018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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