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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테슬라' 바이톤, 운영 중단...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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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이 사업을 6개월간 중단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으로 인해 투자금 유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양산도 하기 전에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군산이 내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바이톤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세운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바이튼 양산형 전기 SUV '엠바이트(M-Byte)'

30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바이톤(퓨처모빌리티)이 7월 1일부터 6개월간 전 세계 사업 운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난징 공장과 베이징, 상하이 사무소는 이미 폐쇄됐고, 디자인 및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센터를 둔 미국과 독일에선 파산 신고 절차를 시작했다.


바이톤은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서면으로 퇴직을 요구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먼저 퇴직 신청을 한 사람부터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직원들에게 하루빨리 사직서를 제출해야 그나마 지난 급여를 밀리지 않고 받을 수 있다고 종용한 셈이다.


바이톤은 지난 몇 달 동안 현금이 말라 직원들에게 제대로 월급조차 주지 못 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이뤄진 이후 3월부터 급여 지급이 보류됐다. 얼마 전에 중국 난징 공장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베이징에 사무소까지 폐쇄했다.

미국 바이톤 직원에게 보낸 메일(출처: 36kr)

바이톤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코로나19와 기타 요인 등으로 자금 조달 및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고는 '전략적 구조조정'의 일부이며, 기본적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직원만 남겨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톤은 BMW와 테슬라, 닛산 출신 임원 등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텐센트와 폭스콘 등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2016년에 설립됐다. 하지만 텐센트는 바이톤의 경쟁사인 니오(NIO)에 투자하면서 빠져나갔고, 폭스콘 역시 샤오펑모터스(Xpeng Motors)에 지원하면서 투자자에서 제외됐다.


2019년에는 공동 창업자 중 한 사람인 카스텔 브라이트필드 대표가 경쟁 전기차 스타트업인 패러데이 퓨처로 옮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바이톤의 주요 투자자이자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인 중국제일기차(FAW)와 불화가 원인으로 추정됐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최근 수 년 사이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바이톤은 올해 중반에 북미와 유럽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본격적 양산 판매는 내년부터였다.

CES2020에서 '엠바이트(M-Byte)'를 공개하는 모습

그러나 작년부터 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줄여나가고,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침체기를 맞고 있다. 이 와중에 코로나19는 치명타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중국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의 총 판매량은 지난달 26% 감소한 7만 200대를 기록했다. 앞서 4월에는 30%, 3월에는 49% 하락한 바 있다.


바이톤의 경영 악화 소식에 군산의 전기차 생산계획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중견기업 명신은 한국GM의 군산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1월에 열린 CES2020에선 바이톤은 명신의 자회사 엠에스오토텍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올해 말부터 군산공장에서 전기차 위탁 생산을 하기로 했다. 양산형 전기차 SUV 엠바이트(M-Byte)'를 공개하면서 기존 세단형 모델과 함께 군산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지엠 시절 군산공장 전경

바이톤이 약 1년 동안 끌어왔던 시리즈C 투자유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회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6개월 이후 사업을 정상화겠다는 계획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양산을 앞둔 바이톤을 인수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지만, 현재로선 코로나19로 자금이 경색된 상황이라 이 방안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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