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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요, 세그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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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웨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5년 세그웨이를 인수한 중국 나인봇이 세그웨이 PT 생산을 중단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관련 직원도 해고한다고 밝혔다.


안 되는 사업을 계속 끌고 갈 수는 없었다. 세그웨이는 더이상 지속 가능한 사업이 아니었다. 세그웨이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토니 호 부사장은 20년 전만해도 세그웨이는 위대한 발명이었으나 현재 세그웨이 PT가 나인봇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세그웨이는 2001년 처음 소개된 이후로 지금까지 약 14만대가 판매됐다.

2001년 abc 아침 프로그램에서 세그웨이를 처음 소개했다

세그웨이의 문제는 익히 알려져 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렵고 숙달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조작에 익숙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유명인들이 세그웨이에서 떨어져 다치는 일이 종종 보도됐고 2010년 9월에는 세그웨이 제조사 사장 지미 헤셀든이 세그웨이를 타다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어쩌면 손잡이가 달리고 두바퀴를 채택한 스마트 모빌리티의 한계일 수도 있다. 


세그웨이를 찾는 곳도 일부에 불과했다. 초기에는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졌으나 현재는 여행지나 경찰서에서나 찾는 물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초기 5천 달러라는 부담스러운 가격도 진입 장벽을 높였다. 1천 달러 짜리 배터리를 사용했기에 더 저렴하게 내놓기가 어려운 이유도 있었다. 이후에도 세그웨이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6천 달러에서 많으면 1만 달러에서 형성됐다.

세그웨이를 이용하는 여행객

동안 스마트 모빌리트 종류는 훨씬 다양해졌다. 공유 스쿠터 서비스도 확산돼 세그웨이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졌다.


여기저기서 실패한 대표적인 테크 제품으로 세그웨이를 꼽는다. 세그웨이 입장에서는 수긍하는 지점도 있겠으나 자주 언급되는 일은 억울할법하다. 세그웨이를 발명한 딘 케이먼은 초창기 도시 교통 혁명이 다가오고 있고 자동차는 쓸모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곳을 이동할 때 자동차나 트럭을 이용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스티브 잡스나 제프 베조스도 케이먼이 만든 세그웨이를 극찬했다. 그보다 훨씬 모자란 제품도 많았겠지만 유독 세그웨이가 실패 제품으로 회자되는 것은 아마도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는 것일 수도 있다.

비록 세그웨이가 실패했다고 해서 딘 케이먼의 모든 발명들이 무시 당할 이유는 없다. 그는 지금도 발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계단 오르는 휠체어, 로봇 의수를 비롯해 인간 장기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세그웨이를 만들 전부터 그는 의료기기 발명가로 이름을 날렸다. 세그웨이도 셀프 밸런싱 휠체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혹시 모른다. 세그웨이의 실패를 직시하고 심기일전해 더 놀라운 발명을 세상에 내놓을지.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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