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업데이트 까먹지 마세요

조회수 2020. 6. 1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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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운영 체계(iOS) 업데이트 하셨나요? 애플은 보통 1~2달에 한 번꼴로 OS 업데이트가 나오지만 이를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 사용자도 많을 거다.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있거나 자동 설정이라 자고 있는 동안 알아서 OS 업데이트가 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OS 업데이트를 안했을 경우 사용자에게 손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만약 지금까지 아이폰 업데이트에 신경 써본 적이 없다면 이번 주제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알고 보니 계속 챙기게 되는 아이폰 업데이트 이야기다.

iOS 13.5 이렇게 바뀌었다

애플은 매년 iOS 메이저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많은 기능이 추가되거나 디자인이 바뀌는 등 큰 변화가 있는 업데이트를 말한다. 지난해 아이폰 11이 출시될 때쯤 나온 iOS 13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후 1년 가량 동안여러 번 마이너 업데이트를 한다. 지금 최신 iOS 버전은 13.5.1이다. 지난달 20일 13.5 버전이 나온 뒤 한 번 더 작은 업데이트가 있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아이폰 사용자 중 iOS 13.5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하길 바란다. 생활의 질을 바꿔줄만한 마스크 인식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아이폰 사용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편함이 많았다. 마스크를 쓴 채로는 잠금 해제가 되지 않았고 여러 번 시도한 뒤에야 비밀번호를 물어보는 끈질김이 있었다. 이 때문에 마스크 쓴 얼굴을 알아보게 만드는 우회 방법이 알려졌다. 하지만 보안 측면에서 안전하지는 않았고 그 절충안으로 새 업데이트가 나온 것이다.

이제 마스크를 쓴 얼굴을 인식하면 곧바로 비밀번호 창으로 넘어간다.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번호를 누르면 잠금 해제 가능하다. 아이폰 X 이상 페이스 ID를 쓰는 사람이라면 없어서는 안 될 업데이트 기능이다.

iOS 13.5는 코로나19 특화 업데이트라고 할 만하다. 공중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추적 앱을 지원하는 알림 API도 추가됐다. 미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애플과 구글의 추적 방식이다. 앱을 깔면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술 등을 활용해 확진자 근처에 누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각 스마트폰에 2주간 고유 번호가 부여돼 보건 당국에 기록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쓰이고 있지는 않지만 정부도 애플과 구글의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iOS 13.5 이상 버전에서만 지원하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의료 ID 정보를 최초 응급처치자에게 자동으로 보낼 수 있는 기능 등 긴급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기능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제때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새로 추가된 유용한 기능들을 놓치기엔 너무 아쉽다.

마이너 업데이트는 보안에 필수

스마트폰 시대를 살면서 보안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스마트폰으로 전달되고 저장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만약 영화처럼 해킹이 된다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런 일은 벌어지고 있고 아이폰이라고 다르지 않다.

애플이 iOS 메이저 업데이트 이후에도 부지런히 마이너 업데이트를 하는 이유의 상당 부분 보안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아무 앱이나 깔 수 있는 탈옥(Jailbreak)이 되는 iOS 버전이라는 것 자체가 어딘가 취약점이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애플은 보안 허점을 막고, 해커는 다른 허점을 또 찾아내는 끊이지 않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출처: ibtimes
아이콘 및 배열이 바뀐 탈옥된 아이폰 이미지

여기서 사용자를 보호해 주는 것은 아이폰의 최신 iOS 버전밖에 없다. 이번 13.5.1 버전 역시 앞서 나온 많은 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 업데이트까지 때맞춰 꼼꼼히 챙겨야 되는 가장 큰 이유다.

차기 iOS 14는 언제 나오나

iOS 13.5.x 버전은 iOS 13의 거의 마지막 업데이트가 될 전망이다. 오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차기 운영 체계 IOS 14 베타 버전이 처음 베일을 벗고 등장하기 때문이다. 정식 출시는 이르면 오는 9월로 예상된다.

아이폰 12에 탑재될 iOS 14는 디자인적인 UI 변화보다는 iOS 13보다 기능이 추가되고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탑재될 대표적인 앱은 AR(증강현실) 앱이다. 유출된 파일에서 '고비(Gobi)'로 불린 이 앱은 새로운 모양의 QR 코드를 읽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4세대부터 탑재를 시작한 라이더 스캐너와 함께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retailnews
iOS 14 가상 이미지

AI(인공지능) 시리의 능력도 보다 업그레이드돼 사파리와 같은 기본 프로그램에서도 번역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가능할 것이란 추측이다. 또 아이패드 전용 앱이 아닌 인터넷 서핑 등에서도 아이패드 터치와 그리기 등을 지원하도록 애플 펜슬 활용도가 커질 전망이다.

WWDC에서 공개되면 일반에게도 베타 버전이 공개된다. 만약 정식 출시 전 새로운 iOS를 더 빠르게 써보고 싶은 아이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베타 버전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파일 설치를 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새 iOS가 공개되면 다시 소개할 계획이다. ) 단, 베타 버전은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은행 앱 등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아이폰 업데이트하기

업데이트를 해야 할 새 버전이 있다면 아이폰의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iOS가 최신이라면 새로운 업데이트가 없다고 뜨지만 그렇지 않다면 새로 업데이트할 버전과 그 설명이 쓰여있다. (설명을 보면 업데이트 이후 어떤 기능이 새로 생기거나 보안이 강화되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사용자는 바로 무선 업데이트를 진행하려면 다운로드 및 설치를 누르면 된다.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바로 '설치' 또는 '오늘 밤에 설치', '나중에 다시 알리기'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앞으로 업데이트가 나올 때마다 알아서 진행해 주길 바란다면 자동 업데이트를 켜면 된다.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알아서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 전원을 충전하는 밤 동안 새로 설치가 진행된다.

참고해야 할 것은 애플이 아이폰을 업데이트하기 전에 아이클라우드나 컴퓨터를 이용해 기기 데이터 백업을 하길 권장한다는 점이다.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오류가 날 경우를 대비한다면 평소에도 주기적인 백업을 해 놓는 것이 좋다.

무선 업데이트를 할 때 기기 저장 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나온다면 컴퓨터와 케이블로 연결해 유선으로 업데이트하는 방법도 있다. 맥을 사용할 경우 맥 OS 카탈리나 10.15 이상은 파인더에서 바로 연결된 아이폰을 찾으면 된다. 맥 OS 모하비 10.14 이하 또는 윈도 PC는 아이튠스에서 진행하면 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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