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코로나19의 악재를 뚫고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브랜드는 어디일까.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조사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가 악화된 탓이다. 전체 출하량은 2억 9490만 대로 지난 2014년 1분기 이래로 분기 출하량이 300만 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그럼에도 승자는 있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였다. 전체 중 20%를 차지했다. 유럽과 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든 수치였다.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 17%로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1위이자 유럽, 남미, 중동-아프리카 2위다. 전체 출하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팔렸다. 중국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1분기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애플은 세계 시장 점유율 14%로 3위에 올랐다. 상위 브랜드의 판매 하락폭보다 적은 5%대 감소를 보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45%를 차지하며 1위, 유럽 시장에서는 20%로 3위였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출하량이 늘어난 브랜드도 있었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나며 전 세계 시장의 10%로 4위에 올랐다. 리얼미는 지난해 1분기보다 157%나 성장했다. 두 업체 모두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5G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시장 회복을 도울 것이란 관측이다. 5G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은 7%로 직전 분기 1%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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