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도 앉기만 하면 드럼 연습실이 된다

조회수 2020. 5. 29.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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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접하기 쉬운 악기는 아니다. 배우거나 연습하기 위해서는 드럼이 있는 연습실까지 매번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큰 드럼 세트가 집에 있다 하더라도 우렁찬 소리가 문제다. 요즘같이 서로 조심하며 사는 공동 주택에는 놓을 생각도 못 한다. 그래서 전자 드럼이 나왔지만 이 또한 가격이 만만치 않다.

누구나 앉는 그 자리가 바로 드럼 연습실이 되는 제품이 등장했다. 프리드럼(Freedrum)이다. 드럼 스틱만 있으면 어디서든 드럼 연주를 할 수 있게 만든다.

프리드럼은 엄지만 한 크기의 USB 스틱처럼 생긴 동글 센서 기기다. 이것을 드럼 스틱에 붙여 사용한다. 그리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드럼 연주를 할 준비는 끝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도 않다.

제품을 드럼 스틱에 부착하고 켜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된다. 동글 센서 기기 내부에는 자이로스코프가 있어 움직임을 인식한다. 드럼 스틱을 움직이면 이를 스마트폰 앱에서 미디(MIDI) 정보로 변환하는 것이다.

전용 스마트폰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이용 가능하다. 자신만의 드럼 키트를 원하는 대로 구축해 쓰면 된다. 개러지밴드 등 음악 프로그램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프리드럼은 장점인 휴대성을 살리기 위해 한 번 완전히 충전할 경우 1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매일 한 시간씩 연습한다면 총 2주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완전 충전까지 1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다.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거쳐 실제 판매도 시작했다. 동글 센서 2개와 드럼 스틱 1세트 등이 포함된 스타터 키트는 135달러다. 발에 끼워 베이스 드럼까지 구현할 수 있는 컴플리트 키트는 235달러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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