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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를 불렀는데 '애플'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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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에 대적할 인공지능(AI) 음성 비서를 내놓았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대체, 독자 운용체계(OS)로 구동하는 스마트폰을 위해서다. 일부에서는 화웨이 AI 음성 비서를 불렀는데 애플 시리가 대답하는 기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화웨이가 최근 신형 스마트폰 P40을 출시했다. 오픈소스에 기반을 둔 화웨이 자체 OS EMUI 10으로 구동된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나온 자구책이다. P40에서는 구글 OS와 유튜브 앱 등을 이용할 수 없다.

구글 서비스 다수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화웨이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노선을 바꿨다. 그렇게 탄생한 것 중 하나가 '실리아(Celia)'다. 화웨이가 독자적으로 만든 AI 음성 비서 서비스다.

여타 AI 음성 비서 서비스처럼 '헤이 실리아(Hey Celia)'라고 부르면 애플리케이션이 가동된다. 오케이 구글(혹은 헤이 구글), 헤이 시리 등을 부를 때와 같다. 서비스 기능은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 시리와 유사하는 평가가 나온다.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외국어로도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날씨를 묻거나 전화 걸기, 문자 메시지 보내기 등을 음성으로 명령 내릴 수 있다.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하거나 아침에 이용자를 깨워 줄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 음악 재생과 번역 기능도 갖췄다. 또 음식 사진을 식별해 칼로리를 알려주는 AI 카메라 기능도 탑재했다. 화웨이는 현재까지 스마트폰에 국한된 실리아 적용 기기를 확대할 방침이다.

화웨이가 자체 AI 음성 비서를 내놓으면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 시리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화웨이가 중국 내 40% 이상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 제재로 중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을 포함한 중국 스마트폰)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라 실리아가 시장에 파고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음성 인식과 AI 성능이 기존 AI 음성 비서 강자들과 견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실리아를 체험한 일부 매체나 리뷰어들은 성능 측면에서 구글이나 애플과 유사하지만, 종종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바로 화웨이 실리아를 불렀는데 경쟁자들이 응답하는 경우다.

엔가젯과 9To5구글 등 IT 매체에서는 화웨이 실리아를 불렀을 때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 시리가 대답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실리아를 불렀을 때 애플 시리가 가동되는 경우를 지적했다. 엔가젯의 맷 스미스는 "(화웨이) P40 프로 샘플로 실리아를 가동하려고 했을 때, 내 (애플) 홈팟 스피커의 애플 시리가 내 이야기인 생각했어...그건 대단하지 않지만(그리고 나만 그런 건 아니야)"라고 밝혔다.

테크스폰셜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이비 그린가트도 트위터에 "'헤이 실리아'라고 큰 소리로 말할 때마다, 근처에 있는 애플 기기의 시리를 깨우게 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아무래도 '시리'와 '실리아' 발음 유사성에 기인한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EMUI나 실리아 업데이트로 문제가 해결될지 아니면 '실리아'라는 이름 때문에 지속적으로 시리를 깨우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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