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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폭증한 아마존, 내부에서는 위기 준비 중

조회수 2020. 4. 11.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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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각광받으며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뜨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아마존은 현재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식료품을 배송하는 아마존 팬트리 서비스의 경우 물량을 충족할 수 없을 정도로 이용이 폭증해 당분간 서비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생필품을 제외한 주요 제품이 아닐 경우 배송 기간이 몇 주가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빠른 배송이 가능한 아마존 프라임 회원도 마찬가지다.

회사는 실업률이 나날이 높아지는 미국에서 거꾸로 채용을 늘리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자신의 창고와 사무실로 와서 일하라고 광고한다. 배송망에 추가로 채용할 인원은 10만 명으로 전해졌다. 임금 인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겉으로는 뜻밖의 호황에 걱정할 일이 없어 보이지만 아마존 내부에서는 위기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계획했던 세일 등 행사를 진행할 여력이 없어 재고 유지 비용으로 인한 지출이 높아질 것으로 예고되기 때문이다. 또 보기와 달리 전반적인 분야를 더하면 매출 축소로 이어져 결국 손실을 입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는 아마존 내부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차질이 생기며 1억 달러(약 1222억 원) 규모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열릴 연례 세일 이벤트 '프라임 데이'를 8월까지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프라임 데이가 늦어지며 매출 타격은 물론 재고 부담까지 떠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 이벤트 연기로 아마존 에코 스피커를 비롯해 자체 기기 500만 개가량을 창고에 보관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제품들 역시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

로이터는 아마존 내부 문서에서 회사가 받을 악영향이 3억 달러(약 3667억 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아마존 회원을 위한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볼 수 있는 프라임 데이는 매년 7월 중순 열려왔다. 아마존이 진출한 18개국에서 동시에 2일간 열리는 이 행사다. 지난해 매출은 20억 달러(약 2조 4446억 원)로 알려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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