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앞선 제품, 세계 첫 미니 LED 노트북 나왔다

조회수 2020. 4. 11.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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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이 등장했다. 소문 무성하던 애플 맥북 프로는 아니다. 대만 컴퓨터 제조사 MSI의 신제품이다.

미니 LED는 기존 LCD와 같이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를 화면 뒤에서 광원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름에서처럼 작은 '미니 LED(100~200 마이크로미터)'를 사용해 더 많은 LED를 넣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보다 얇고 밝게 만드는 것이 장점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달리 '번인(화면에 잔상이 남는 불량)'이 없다.

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가장 많이 들린 제조사는 애플이다. OLED를 제품에 적용하기 전부터 해당 기술을 개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수 년째 제품 준비 소식이 들렸지만 결국 첫 제품화는 MSI에서 먼저 성공했다.

MSI 뉴 크리에이터 17은 17인치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K 해상도에 1000니트 밝기를 가졌다. DCI-P3 색 영역을 가지고 HDR도 지원한다. 노트북 프로세서는 인텔의 최신 코멧레이크 H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업계는 이 노트북이 향후 애플의 제품의 미리 보기 성격을 가졌다고 분석한다. 대만과 일본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미니 LED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 역시 대만의 이노룩스와 손잡고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미니 LED를 탑재한 애플 제품 출시도 멀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애플이 CCFL(형광램프)에서 LED 백라이트로 넘어갈 때 시장 대중화를 시킨 것과 같이 미니 LED에서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니 LED를 탑재한 애플 제품은 맥북과 아이패드가 가장 유력하다. 지난달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13인치를 대신하는 14인치 맥북 프로 신제품에 미니 LED가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16인치 이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군이다.

유력한 탑재 후보였던 아이패드 프로는 최근 업데이트가 되면서 출시 간격 탓에 신기술 탑재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니 LED를 적용한 제품은 늦어도 올해 연말 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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