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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패드 프로 칩은 '옆그레이드'?

조회수 2020. 4. 9.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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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배송이 시작됐다. 제품 수령이 시작되자 성능 수치를 측정한 사용기도 속속 나왔다. 그런데 결과는 업데이트가 1년 반이나 걸린 것치고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벤치마크 테스트 등 리뷰를 진행하는 노트북체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칩 성능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노트북체크는 새 아이패드 프로에 쓰인 애플의 A12Z 바이오닉 칩을 테스트했다. 그리고 직전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쓰인 A12X 바이오닉 칩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A12Z 바이오닉 칩이 A12X 바이오닉 칩에서 비활성화된 GPU 코어를 활성화해 8개로 만들어 '옆그레이드'한 것 같다는 주장이었다.

업체는 이후 마이크로 칩 내부를 전문적으로 공개해 온 테크인사이츠에서 진행한 분석 결과 그 사실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 후쿠자키 유조 테크인사이츠 수석 기술자가 살펴본 결과 전작 아이패드 프로에 쓰인 A12X 바이오닉 칩이 7개 GPU 코어로 알려져 있지만 물리적으로 8개의 GPU 코어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더 자세한 확인을 위해 평면도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처음 스펙 공개 당시 우려가 제기됐던 '토사구패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나온 아이패드 3세대와 성능이 거의 비슷하고 금세 마이크로 LED를 디스플레이에 사용한 신제품이 또 나온다면 결국 이번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빠르게 신제품 이점이 사라지는 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 논란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에 대한 악평은 없다. '옆그레이드'라 하더라도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고 기본 저장용량이 확대되며 더 좋은 판매 가격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새로 나온 매직키보드 액세서리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엔가젯은 새 아이패드 프로를 리뷰하며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줬지만 '컴퓨터'라 하기에 아직도 부족한 기능들은 여전히 있다고 일부 아쉬움도 나타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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