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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기지 건설을 위해 인간의 '이것'이 쓰인다고?

조회수 2020. 4. 4.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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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24년을 목표로 달 복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달에 발을 디디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며칠 체류하면서 샘플 채취와 탐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지속 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있다.

출처: NASA

탐사를 위해서는 기지가 필요하다. 탐사에 필요한 기기를 조달하기 위해서 기지 건설은 꼭 필요한 단계 중 하나다. 하지만 지구와 달리 재료를 조달하는 것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현장에서 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 재료로 달 먼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조금 꺼려지는 재료가 언급되고 있다. 스페인 과학기술재단(FECYT)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 연구진은 달 기지 건설 재료로 우주비행사의 소변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단다. 

출처: 중앙일보

인간의 소변에서 발견되는 주요 유기 화합물인 ‘요소’가 달 기지용 콘크리트를 만드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거다. 연구진은 요소를 콘크리트 가소제(성형 가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기물질)로 사용, 3D 프린터로 건축 자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eurekalert.org/multimedia/pub/227945.php

실험도 이루어졌는데, 달 표면의 암석, 먼지, 극지의 얼음 물, 요소 등. 달에서 채취할 수 있는 것만으로 진흙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직은 완벽하게 달에서 채취한 재료가 아니라 비슷한 성분을 사용한 상태지만 연구진은 이 결과를 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출처: NASA

달의 표면은 지구와 다르다. 온도 변화가 극심한 수준이고 때때로는 운석 충돌이 발생하기도 한다. 달 표면에 지어질 기지는 엄청 단단해야 하는 것. 

출처: https://journaltimes.com/news/science/new-moon-bases-could-be-built-using-astronaut-urine/article_e82e3e7d-86d3-503a-bcc9-81ab9384e64c.html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 만들어진 자재는 매우 튼튼했다. 80도까지 가열하는 내성 시험을 견디는 것은 물론, 동결-해동 시험을 8번이나 진행했는데 내성은 더 증가한 수준이었다. 또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무게를 지탱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었다.

물론 이 자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3D 프린터 기기를 우주로 올려야 한다는 점, 달에 상주하는 우주 비행사에게서 얼마나 많은 요소를 추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인해봐야 한다. 모든 재료 수집도 기본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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