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지 않게 되자 타격을 받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항공사, 여행사, 음식점... 

영화관도 마찬가지다. 관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영화 개봉 일자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CGV는 극장의 30%를 닫는다고 발표했다. 

좌석 간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영화관에 가서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온지라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영화를 즐겨 보는 이들에겐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취미였다면 요즘 꽤 심심할 테다. 넷플릭스나 웨이브, 티빙 등 OTT 서비스로 봐도 성에 차질 않는다. 같이 보는 재미도 있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온라인'으로 영화를 함께 보는 건 어떨까? 혼자가 지겹다면, 넷플릭스를 보면서 지인과 채팅하는 것도 꽤 괜찮은 경험일 듯하다. 단순하게 넷플릭스에 동시 접속해 메신저를 띄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겠지만, 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해 볼까 한다. 

일단,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초대자가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어야 한다. 친구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크롬 전용 확장 프로그램 'Netflix Party'를 설치해야 한다. 딱 한 명만 설치하면 된다. 

설치를 한 후 함께 볼 콘텐츠를 선택했다면 이를 재생한다. 그리고 브라우저 오른쪽 상단에 빨간색 'NP'를 클릭하면 된다. 

클릭하면 URL이 뜰 텐데 이를 함께 영화를 볼 친구와 공유하면 된다. 오른 편에 사이드바 채팅창이 생성되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채팅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 모두 일시 중지, 다시 재생 기능을 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가 다른 콘텐츠를 보고 싶거나, 다음 회차를 보고 싶다면 다시 URL을 생성해야 한다. 조금은 귀찮은 일이다. 또 닉네임이 따로 뜨지 않아 여러 명이 함께 본다면 누가 누군지 아이콘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도 아쉽다. (지금은 업데이트로 닉네임이 함께 뜬다)

더 버지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이미 100만 명이 사용 중이다. 크롬 웹 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