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폭증에 놀란 동영상 플랫폼이 내놓은 조치

조회수 2020. 4. 3. 07: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까지도 집 안으로 내몰았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은 늘어났고 인터넷 트래픽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어떻게든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들이 각자의 조치를 내놓기 시작했다.

유튜브가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영상 품질을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서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범위가 확대됐다.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튜브가 제공하는 영상은 다음 달까지 일시적으로 재생 화질을 SD급(480p)으로 조정한다. 단지 기본값을 조정한 것으로 고화질로 감상하는 방법은 그대로 제공된다. 설정에서 수동으로 화질을 변경하면 고화질(HD)로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측은 "전 세계 정부와 네트워크 공급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전례 없는 상황에서도 시스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역할을 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선 19일 넷플릭스가 유럽서 선제적으로 영상 품질을 표준 화질로 낮춰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연합(EU)과 논의 끝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혼란 상태로 전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졌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중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평소보다 75%나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넷플릭스의 조치는 최소 한 달간 지속되며 요청에 따라 적용 지역 확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대 발병지가 중국이 아닌 유럽으로 옮겨간 상황이기에 다른 기업들도 움직였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은 유럽연합 회원국과 영국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스트리밍 품질을 낮춰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그 외 국가에는 아직 적용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발생하는지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애플도 마찬가지로 유럽서 애플TV플러스(Apple TV+) 서비스 영상을 낮은 해상도로 제공하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영상 품질이 크게 낮아졌으며 화면이 뭉개지는 아티팩트 현상도 눈에 띈다고 설명하면서 다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과 달리 애플이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애플TV플러스는 서비스 초기 4K 화질을 전면에 내세웠기에 품질 저하가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다.

출처: 나인투파이브맥
외신은 애플TV플러스 영상 품질 저하가 뚜렷하다고 보도했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은 물론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기려면 모두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시기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 같은 기업에서도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게임 다운로드와 업데이트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실행 중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