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아이폰 '코로나 알림' 이제 바꿀 수 있다

조회수 2020. 4. 1.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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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라면 요즘 놀랄 만큼 많이 듣고 있는 사이렌 소리가 있을 거다. 필자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 있다가 귀청이 떨어질 것처럼 알림이 크게 울려 깜짝놀라 이어폰을 뺀 경우도 여러 번이다. 그런데 이 알림을 바꾸거나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iOS가 업데이트된 덕분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담은 정부의 알림이 울릴 때마다 비상 사이렌과 같은 알림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 때문에 호평을 받는 우리나라 재난문자망이 아이폰 사용자 다수에게는 마냥 좋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드디어 아이폰 운영 체계가 iOS 13.4로 공식 업데이트되며 아이폰 재난 알림 문자 설정이 변경됐다. 과거에는 모두 같은 '긴급재난문자'로 구분돼 알림을 끄면 재난 시 긴급 문자를 받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긴급재난문자와 공공 안전 정보로 나뉘어 선택해 켜고 끌 수 있게 됐다.

공공 안전 문자를 끄지 않아도 된다. 귀가 얼얼하던 사이렌 알림 소리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긴급재난문자는 말 그대로 긴급한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라 사이렌 소리가 유지되지만 공공 안전 문자는 가볍게 '띵' 울리는 알림 소리로 변경됐다. iOS 13.4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면 아이폰의 설정 - 알림 카테고리에서 가장 아랫부분을 확인하면 켜고 끌 수 있다.

25일 정식 배포된 iOS 13.4에는 공공 안전 문자 알림 외에도 새로 추가된 기능이 많다. 최근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대부분 이용하는 카플레이 대시보드에서 타사 내비게이션 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국내 사용자가 많은 T맵 등 내비 앱을 카플레이로 쓸 수 있다.

파일 앱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폴더를 공유하는 기능도 생겼다. 초대한 사람에게 접근 권한을 주거나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할 수 있는 권한 등을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자신의 얼굴을 본떠 이모티콘으로 사용하는 '미모티콘'도 더 추가됐다. 9개의 새로운 스티커가 제공된다.

아이패드도 iPadOS 13.4로 업데이트됐다. 최근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함께 눈길을 끌었던 트랙패드 지원이 가장 핵심적인 변화다. 마우스에 이어 트랙패드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벌써부터 태블릿을 거치하고 쓰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트랙패드 1세대는 쓸 수 있는 기능이 제한된다니 주의가 필요하다.

최신 버전의 OS로 업데이트하는 방법은 무선 OTA(Over The Air) 업데이트가 가장 쉽다. 아이폰 등 자신의 사용 기기에서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누르면 된다. 최신 설치 버전이 있다면 설치 안내가 나온다. 만약 유선으로 진행하고 싶다면 컴퓨터와 기기를 연결한 뒤 맥에서는 파인더로 들어가 기기를 찾아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되고 윈도 PC에서는 아이튠즈로 들어가 업데이트하면 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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