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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검열 없는 도서관...100% '표현의 자유' 대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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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있다. 가끔 표현으로써 남을 자유롭게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자연인으로서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다. 미국은 수정 헌법 1조를 통해 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정부를 잘잘못을 따져 좀 더 나은 정책 방향을 제시하거나, 악독한 기업을 비판해 천민자본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 약자의 고통을 세상에 알려 사회적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 사회를 좀 더 옳은 방향으로 이끌고 가기 위한 필수 요소인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경우가 있다. 권력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거나, 그 기사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거나, 혹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인터넷 댓글 등이 원천 봉쇄된 국가도 있다. 

이러한 곳에서 민주주의는 꽃 피지 못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언론도 당연히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국민은 왜곡되거나 편향적인, 그리고 권력 옹호적인 정보만 접근 가능하다. 정보 비대칭성에 의해 국민에 의한 민주주의 실현은 꿈같은 일이 될 뿐이다.

아직까지 지구상에 많은 국가들이 이러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언론 탄압이 심하다. 정부와 군의 잘못된 행보를 비판하는 기자가 원인 모를 사고로 사망하기도 한다. 납치 또한 만연하다. 인터넷 검열로 국민은 세계정세를 읽지 못한다. 정부가 떠먹여주는 정보만 받아먹는다. 비판 의식이 생기기 어렵다. 아주 먼 나라 이야기도 아니다.

국민 스스로 시민 의식을 갖추고 비판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정보 접근이 필수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나라 대부분은 이러한 국민의 정보 접근도 통제한다. 해외 뉴스를 접하기 어렵고 다른 이웃의 생각(정보)을 공유하기도 힘들다. 검열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이러한 검열에 반대하며 새로운 해답을 찾은 이들이 있다. 바로 언론 자유와 언론인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와 마인크래프트 게임 아티스트 비영리단체 블록웍스다. 이들은 탄압당하고 핍박받는 표현의 자유를 도피시켰다. 바로 게임 속이다. 

월 활동 평균 사용자 수가 1억명이 넘는 게임이자 사이버 공간인 마인크래프트. 국경 없는 기자회와 블록웍스는 이 새로운 세상을 창구 삼아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검열 없는 도서관'이 주인공이다.

인터넷 정보가 언론사나 특정 단체의 홈페이지 형태를 갖추면 검열되기 쉽다. 정부나 권력층에 의해 차단되기 일쑤다. 가상사설망(VPN)으로 우회하기도 하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다. 곧 억압적인 정부에 의해 길이 막힌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즐기기 쉬운 게임은 어떨까. 

검열 없는 도서관이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정보의 창구다. 마인크래프트 내 1250만개 블록으로 지어진 도서관은 외관부터 웅장하다. 서고에는 200여권 이상의 보도 콘텐츠가 소장됐다. 비판적인 기사를 쓰다 살해당한 사우디아라비아 기자, 사회 운동가를 지원하는 러시아 웹사이트, 이집트의 반 부정부패 매체 등에서 작성한 기사를 볼 수 있다. 보도 검열, 투옥, 추방, 살해당한 언론인의 보도와 그들을 추모하는 사진도 전시해뒀다.

모든 콘텐츠는 누구나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순 없다. 내용을 추가하는 건 가능하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인크래프트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열 없는 도서관을 착안했다. 앞서 언급한 정부 비판적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언론을 차단한 국가에서도 이 3차원(3D) 게임에 대한 검열은 느슨하기 때문이다. 만약 검열하더라도 다른 서버를 통해 호스팅 할 수 있다.

물론 마인크래프트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특정 국가에서 마인크래프트 접속 자체를 금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열 없는 도서관은 단순히 차단된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이 즐겨 하는 게임을 통해 실제 세상에서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탄압당하고 있는지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젊은 게임 이용자들이 검열 없는 도서관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거나 표현의 자유를 위해 움직인다면 검열 없는 도서관의 임무는 달성한 것과 마찬가지다. 

검열 없는 도서관 홈페이지(uncensoredlibrary.com)에는 "다음 세대가 정보에 대한 권리를 옹호하도록 힘을 실어주고 억압적인 지도자와 싸울 수 있는 강력한 도구(지식)를 제공하자.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게임 커뮤니티와 함께, 진실은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세상에 보여줄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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