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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면설, 왜 믿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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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ive Science

지난 2월 22일, ‘지구가 평평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나선 로켓 개발자이자 비행사인 마이크 휴스가 추락사했다. 우주 매체 스페이스는 사제 로켓을 타고 1525m 고도에 이른 뒤 귀환하기로 한 휴스는 발사 몇 초 만에 착륙용 낙하산이 미리 펼쳐지는 사고로 사망했다. 

휴스는 지구 평면설을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카르마 라인’까지 날아오를 계획이었다. 카르마 라인은 ‘대기-우주’간 경계선으로 지상에서부터 100km 지점에 있는 곳이다. “하늘 높이 올라가 지구가 평평한 디스크 모양인 것을 확인하고 싶다"라며 몇 번이나 실험을 해왔지만 실패한 것이다.

출처Live Science

‘지구가 평평하다’. 보통 ‘황당한 허위정보’라고 넘길 만한 일을 이들은 왜 맹신하는 걸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를 보면, 이를 믿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평면 지구인들의 왕’이라고 불리는 Mark sargent는 남극이 60m 높이의 얼음 장벽이라고 이야기한다. ‘왕좌의 게임’ 느낌처럼 말이다. 태양과 달은 하늘에 떠 있는 조명이다. 그 예로 멀리 있는 건물과 도시가 보인다.

더 놀라운 건 지구가 둥글다는 게 영화 ‘트루먼 쇼’같은 음모이자 속임수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거다. 

출처The Verge

2017년부터 시작된 ‘평평한 지구 국제 컨퍼런스(FEIC)’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은 10만 명이 훌쩍 넘는다. 이 단체는 평면 지구인 90%가 자신을 숨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평한 지구 학회에서 주장하는 회원 수는 전혀 터무니없지 않다. 지난해 브라질의 한 여론조사 업체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의 7%, 무려 1100만 명이 이 음모론을 믿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조사 결과, 5년간 구글에서 ‘평평한 지구’ 검색 횟수가 폭증했다. 

출처Flickr

AAAS는 지난해 협회 회원 대부분이 ‘유튜브’를 보고 음모론을 믿게 됐다면서 유튜브 알고리즘을 지적한 바 있다. 사용자의 동영상 시청이 끝나면 유사한 콘텐츠를 자동 재생하고, 추천 영상 리스트를 제공하는 것을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후 유튜브는 ‘음모론’을 유포하는 동영상을 단속하겠다는 공지했다. 그리고 지난 3월 2일, 영상을 단속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진척 사항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출처NASA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전문가들이 새로운 동영상 추천 방식을 연구한 결과, 유사한 음모론 영상 추천이 50%까지 낮아진 걸 확인했다. 실제로 평평한 지구 이론과 9.11 테러 관련 음모 영상은 90% 가까이 삭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검색만 하면 볼 수 있는 영상이 수두룩하니, 정확도를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미국 텍사스 공과대 과학커뮤니케이션 학과 애쉴리 랜드럼 교수는 “‘지구 평면설’ 소동이 일시적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과학에 대한 불신감을 조장해 향후 발표되는 연구 결과에 의심을 품게 한다면 과학 발전을 막는 장애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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