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만큼 중요한 스마트폰 세척..간단한 방법 있다
사람은 하루에 평균 2600회 스마트폰을 만진다고 한다. (해외 리서치 기관 '디스카우트'/2016년 기준) 또 한 시간에 23번 정도 얼굴을 만진다. (호주 뉴사우스웨일대 역학과 메리 루이즈 맥로수의 논문/2015년 기준) 평소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이런 습관이 요즘엔 정말 위험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유리에 붙으면 최소 2시간에서 9일을 버틴다고 밝혔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만큼이나 신경 써야 할 게 스마트폰 세척이라는 말이다.
스마트폰 기능이 좋아 방수가 된다고 물로 씻어내는 사람도 있을 테다. 완전 방수라 하더라도 딱 고장 나기 좋은 습관이다. 액정에 금이 가 있다면 틈새로 물이 들어가면서 고장 날 확률이 높아진다.
기기를 안전하면서도 말끔히 살균하려면 물과 천만 있으면 충분하다. BBC는 시중에 유통되는 화학 약품, 손 소독제, 연마재가 함유된 닦개는 스크린의 보호막을 훼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먼저 안경 닦이와 같은 극세사 천을 물에 살짝 적신 후, 표면을 부드럽게 닦아낸다. 전자기기인 만큼 구멍이 있는 곳에 물기가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다음엔 물기가 없는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는다.
매체는 세균 활동을 감식하는 기기로 세척 전후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세균의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었다. 138에서 7으로, 389에서 11로 확 줄어든 것. 수술실의 세균 활동량은 50 정도다. 물로만 닦아내도 기준 수치인 50을 훨씬 밑돈다.
이런 간단한 세척법이면 굳이 전자기기를 물에 담그지 않아도, 세척용 제품을 사지 않아도 세균 활동량을 잡아낼 수 있다.
물로만 씻는 게 찝찝하다면, 알코올이 함유된 살균 티슈로 닦아내도 괜찮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70% 이소프로필 알코올 솜, 크로락스(Clorox) 살균 티슈로 제품의 디스플레이 등 단단한 표면을 부드럽게 닦아내도 된다"라고 알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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