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멈춰선 미국.. 대형 IT, 문화 행사 모두 취소

조회수 2020. 3. 22.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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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미국이 멈춰 서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의 대형 행사부터 북미 최대 축제까지 모두 줄줄이 취소되며 시장이 얼어붙는 게 실감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점점 번지는 코로나19 영향에 올해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CNN 등 주요 외신은 오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 최대 게임 쇼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E3 기간 동안 공개될 예정이던 신제품 게임 및 게임기 등의 출시 일정의 변화도 예고된다.

미국은 상반기 예정됐던 IT 행사가 사실상 모두 취소된 상황이다. 오는 5월 열릴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는 일찌감치 참가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환불을 시작하고 취소를 결정했다. 구글 IO는 7000명 이상 참석하는 구글 최대 행사다. 페이스북의 개발자 행사 F8 역시 취소됐다.

아직 취소가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행사도 모두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는 이번 달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신제품 행사는 점점 심각해지는 미국 현지 상황에 따라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은 출시가 미뤄지거나 홈페이지 공개 등 온라인을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콘텐츠 및 문화 행사도 모두 멈췄다.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북미 최대 콘텐츠 축제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개최가 취소됐다. 34년 역사만에 처음이다. 북미 최대 음악제 코첼라 페스티벌도 연기됐다.

기업들의 경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사업 계획 차질, 경기 둔화 등이 예상돼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퇴근 시간마다 꽉 막히던 실리콘밸리 주변 도로에 차량이 많이 사라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등 주요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중국과 우리나라 등 협력이 긴밀한 국가로의 해외 출장도 막혀 계획했던 업무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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