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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힘 못쓰는 분야.. 스마트 스피커 성장은 계속된다

조회수 2020. 3. 10.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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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애플도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분야가 있다. 바로 스마트 스피커다. 그만큼 여전히 빠르게 변하고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 기기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도 기대되는 분야다.

스마트 스피커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를 기반으로 한 스피커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분야는 애플이 ‘시리’를 앞세워 발 빠르게 시작했지만 스피커 시장은 다르다. 아마존, 구글, 바이두 등 알만한 기업들이 글로벌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도 신규 진입이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1억 2460만 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2018년 7800만 대보다 60% 성장한 수치다. 많은 스마트 기기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의 성장세다.

지난해 가장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스마트 스피커 업체는 아마존이다. 전체의 3730만 대를 출하하며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54% 늘어난 숫자다. 2위는 구글이다. 2380만 대로 19.1%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전년 대비 2% 성장에 그친 결과다.


뒤를 이은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급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 3위 바이두는 1730만 대를 출하해 13.9%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384% 성장한 결과다. 4위는 전년 대비 89% 출하량이 늘어난 알리바바다. 1680만 대를 기록했다. 5위 샤오미는 1410만 대로 97% 성장했다. 애플을 비롯한 5위권 이하 기업들은 지난해 1540만 대를 출하해 전체 시장 점유율 12.3%였다.

시장에서는 유통 시장 영향력에 힘입어 스마트 스피커 분야 강자로 자리 잡은 아마존을 제외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 구글은 점유율 2위를 기록했지만 성장세가 둔화됐고 중국 업체들의 공격이 거세졌다. 또 올해 다른 글로벌 업체들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으로 기대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 갤럭시 홈 미니

이미 올해 스마트 스피커 시장 신제품 경쟁은 막 올랐다. 중국 대형 기업 화웨이는 올해 초 ‘사운드 X’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은 물론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오디오 전문 업체 드비알레 사운드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공을 들인 제품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홈 미니’를 출시한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인 빅스비를 탑재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기존 제품과의 높은 호환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해진다.



캐널리스는 올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이 전년 대비 22%가량 움츠려 들겠지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성장세가 강해 전체적으로는 결국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2020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전년 대비 13%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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