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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탈중국'.. 코로나19 때문에 속도내나

조회수 2020. 3. 5.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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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제품 생산을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옮기는 '탈중국'에 나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력을 받은 중국 이탈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대만 디지타임즈 현지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일부 제품 생산을 중국에서 대만으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에어팟과 아이패드, 애플워치가 여기 해당된다.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제품 공급 지역을 다각화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대만에서의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대만에서 생산할 제품 종류를 에어팟, 애플워치 등에서 더 다양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까지 제조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생산 확대에도 부품 제조는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아 향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여파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애플이 중국 생산 의존도를 빠르게 낮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사태 이전에 이미 중국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모두 정리한 상태로 큰 피해를 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이미 중국의 높아진 인건비와 낮아진 시장 매력으로 인해 중국을 떠나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었다. 지난해 말에는 아이폰 생산을 중국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시작하며 공급 라인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폭스콘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인도 내수용 아이폰 XR을 조립하는데 이어 아이폰 11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은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역시 당초 예상보다 16%가량 줄 전망이다. 노트북 출하량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예상보다 중국 내 정상화 속도가 느리다는 분석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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