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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마시자" 귀뚜라미 수제 맥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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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재료로 만든 맥주가 일본에서 내달 판매에 들어간다.

최근 곤충이 영양가가 높고 환경 부담이 적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스타트업 조인어스(Join Earth)가 세계 최초로 귀뚜라미로 만든 수제 맥주(크래프트 비어)를 3월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귀뚜라미 맥주 (사진 출처:조인어스)

이른바 "귀뚜라미 다크에일"로 불리는 이 맥주는 오는 3월 15일부터 나흘간 도쿄 시부야 파르코 백화점에서 열리는 팝업 행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00ml 한 잔당 약 500엔(약 5500원)에 판매된다.


현장에선 귀뚜라미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와 기념 티셔츠 등 오리지널 상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조인어스는 새로운 음식문화에 관심 있는 미식가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2배럴(317.8리터) 상당의 맥주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했다.

귀뚜라미 맥주 (사진 출처:조인어스)

이 맥주는 다크에일 종류로 브라운색에 구운 캬라멜향이 나고 감칠맛이 특징이다. 재료인 귀뚜라미가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거품과 풍미가 오래 지속되고 뒷맛이 구수하다.


회사 측은 맥주 소개글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만큼 천천히 음미해주길 바란다"라며 "맥주의 고소한 향기와 편안한 쓴맛이 비터 초콜릿이나 커피, 견과류, 말린 과일 등과 잘 어울린다"라고 설명했다.


귀뚜라미 맥주 제조에는 일본 이와테현 북동부에 위치한 토노 브루잉(양조장)이 함께 참여했다.


맥주를 만들기 위해 곤충농장에서 야채를 먹이로 키운 귀뚜라미를 구워서 양조과정에서 맥아즙(맥주의 원료)에 첨가했다.

귀뚜라미 맥주 (사진 출처:조인어스)

회사는 귀뚜라미에게 맥주 제조과정에서 생긴 찌꺼기 등을 사료로 먹이는 실험을 했는데, 곤충에게 "좋은 식감과 뛰어난 맛"을 제공해준다고 주장했다.


조인어스는 2019년 11월 요리사이자 모험가인 시노하라 유타에 의해 설립됐다. 시노하라 유타는 1994년생으로 곤충 음식 투어와 워크숍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곤충 요리 전문 프로듀서'다.


시노하라 유타는 4살 때부터 곤충을 먹어왔고, 그 맛이 다르고 재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변에 곤충을 먹는 사람이 없었고, 따돌림이 두려워 12년 동안 침묵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3년부터 곤충을 먹는 것을 당당하게 밝혔고, 일각에선 "무리하지 마라" "명성을 얻으려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곤충 요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매력을 전파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며, 동물도 식물도 곤충도 차별 없는 세상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노하라 유타 (사진 출처:조인어스)

조인어스는 이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서 귀뚜라미 간장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곤충을 재료로 조미료, 술 등의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안전한 고품질의 '브랜드 곤충'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공장과의 연구, 요리 레시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시노하라 유타는 올봄 일본 도쿄 시부야에 곤충 요리 전문 레스토랑인 'Antcicada(앙토시카다)'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귀뚜라미 라면과 귀뚜라미 맥주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앙토시카다는 개미(ant)와 매미(cicada)를 합친 말로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곤충 요리 전문 레스토랑 'Antcicada' (사진 출처:조인어스)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는 2050년 세계 인구가 약 95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식량 위기를 경고했다. 아울러 기존 돼지나 소 등과 비교해도 기능성, 영양학적 우수성에서 뒤지지 않는 식용 곤충이 미래 식량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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